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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갚아” 식당 쫓아간 빚쟁이들…‘바퀴벌레 1000마리’ 테러
mint101
2021.05.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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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채권자들이 빚을 제때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채무자가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가 ‘바퀴벌레 테러’를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최근 남성 두 명이 대만 타이베이시 중산에 있는 식당 ‘지하우스 타이베이’에 바퀴벌레 1000여 마리를 뿌리고 달아났다.

당시 해당 식당에선 타이베이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연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바퀴벌레들이 순식간에 흩어지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대만 경찰국이 공개한 식당 폐쇄회로(CC)TV 영상엔 검은 옷을 입은 두 남성이 식당으로 들어가 비닐봉지를 던진 뒤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현지 경찰은 식당 주인이 채무 변제를 제때 하지 않자 채권자들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관련자인 남성 4명과 여성 1명을 구속했다. 구속된 이들 모두 식당 주인과 금전적으로 갈등을 겪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식당 주인과 구속된 이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천지아창 타이베이경찰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바퀴벌레가 든 봉지를 던진 행위는 폭력 행위이므로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범죄에 사용된 바퀴벌레에 대해선 “크기가 작아 물고기 먹이용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바퀴벌레는 생선가게와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당 측은 해충방제업체를 통해 모든 바퀴벌레를 완전히 퇴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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