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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쉬지도 않고 일해 '의사·엔지니어' 만들어준 엄마 전 재산 빼앗고 양로원에 버린 두 아들
미사강변도시
2022.08.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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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을 뒷바라지한 노모의 재산을 빼앗고 양로원에 버린 두 아들에 말레이시아 현지 누리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락얏포스트(The Rakyat Post)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두 아들에게 버려진 엄마의 슬픈 사연이 올라왔다.

말레이시아 캐란탄(Kelantan) 출신의 66세 여성 A씨는 최근 어렵게 키운 두 아들에 의해 양로원에서 살게 됐다.

A씨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가난한 형편 탓에 그는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잠을 쪼개며 돈을 벌어야 했다.


먹고 싶은 음식도 마음껏 못 먹고, 떨어진 옷을 입더라도 자식들만큼은 잘 입히고 잘 가르치고 싶었던 그는 결혼 이후 쉬지 않고 일했다.


그렇게 힘들게 키운 두 아들은 그녀의 노력 덕분에 한 명은 의사로 또 다른 한 명은 석유회사 엔지니어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게 됐다.

하지만 잘 나가는 두 아들을 뒀음에도 불구하고 A씨의 삶은 더욱 불행해졌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얼마 되지 않은 재산마저 달라고 요구한 두 아들들은 그녀가 모든 재산의 명의를 자신들의 앞으로 돌리자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그녀를 양로원에 보내버렸다.


아들들이 보고 싶었던 A씨는 두 아들을 찾아갔지만 모두 그녀를 매몰차게 쫓아냈다.


A씨는 틱톡 영상을 통해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오열했다. 얼굴에 근심과 슬픔이 가득한 그녀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순식간에 화제가 됐고 수천 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누가 힘들게 키워 지금의 성취를 이루게 했는지 잊었나",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더니", "진짜 못된 불효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아들의 행동을 질책했다. A씨를 돕고 싶다는 누리꾼들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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