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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남편과 이혼 위기, 母 치매 투병 공개 “아침부터 밤까지 노래해”
미사강변도시
2023.09.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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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이 이혼 위기를 극복한 경험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의 사연까지 전했다.

9월 2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홍지민은 "남편과 이혼할 뻔 했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홍지민은 "일 하느라 남편이 너무 외로워해서 이혼할 뻔 했다"며 "연애 할 때는 신랑이 너무 좋아서 작품 공연을 안 했다. 연애 3개월 만에 상견례 끝내고 7개월 만에 결혼했는데, 제가 돌변했다. 워커홀릭 수준이라 결혼 후 열심히 일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남편은 사업가인데, 결혼 7년차 쯤에 갑자기 이혼하자고 하더라. 자기가 생각했던 결혼은 이런 게 아니라고. 퇴근하고 집에 오면 마누라가 된장찌개 끓이고 반겨야 하는데 매일 집에 없다고"라며 "저는 공연 끝나고 집에 오면 밤 12시다. 외로워서 못 살겠다고 이혼하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부부싸움을 하면 하루를 못 넘기는 성격"이라고 말한 홍지민은 "저는 제가 잘못하지 않아도 먼저 미안하다고 한다. 그러나 냉전이 6개월을 가니까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도저히 이렇겐 못 살겠어서 '이혼한다' '노력한다' 중 하나 선택하라고 했는데 (남편이)숨도 안 쉬고 '노력한다'를 선택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16년째 시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다는 홍지민은 "결혼하고 1년 6개월은 둘이 살다가, 제가 먼저 제안했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시어머니 결혼 3년 만에 시아버지가 버스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한다. 남편은 아버지 상 중에 태어났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시어머니와 살며 힘든 점은 없냐"는 질문에 홍지민은 "카메라 켜져 있는데 괜찮으려나? 좀 꺼주세요"라고 농담하다가도, "시어머니가 너무 좋으신 분이고 음식도 잘하신다. 조화롭게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홍지민은 방송을 통해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지민은 "83세까지 노래 강사로 활동하던 어머니가 현재 치매 초기"라며 "92세다. 착한 치매"라고 말했다.

이어 "고관절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일을 안 하니까 치매가 오셨다"면서 "아침부터 밤까지 노래를 부른다. 요양병원이 들썩들썩하다. 엄마 때문에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지난해부터 가정이 안정됐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뭐하는 분이셨냐"는 질문에 홍지민은 "아버지는 독립운동가셨다"며 "'백두산'이라는 독립운동 단체에서 활동한 지 2년 만에 잡혀서 옥중에서 해방을 맞았다. 아버지에게 책임감을 물려받은 것 같다"고 본인이 독립유공자임을 귀띔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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