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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어요"…2살 때 헤어진 아버지 20년만에 극적 상봉
정하_831563
2019.06.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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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0 10:59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던 20대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20년 만에 아버지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1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캐나다 국적의 A(21·여)씨는 지난 5일 11시 20분께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를 찾아 "20년 전 헤어진 아버지를 찾아줄 수 있겠냐"고 요청했다.

A씨가 2살 무렵 부모는 생활고로 합의 이혼했고, 그는 어머니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아버지와 떨어진 채 생활해왔다.

그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성장했고 더 미루다가는 아버지를 만나볼 수 없겠다는 생각에 지난 4일 무작정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경찰은 아버지의 이름과 나이를 확인한 뒤 수소문한 끝에 B(56)씨와 연락이 닿았다.

B씨는 경기도 연천군 조경공사 현장에서 일하다가 지구대로 급하게 달려왔고, 부녀는 당일 오후 7시 30분께 극적으로 상봉했다.

20년 만에 아버지를 만난 A씨가 서투른 한국어로 "보고 싶었어요"라고 하자 아버지는 딸을 껴안고 한참을 울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B씨는 딸과 동행한 어머니 C(49)씨에게 "딸을 반듯하게 잘 키워줘 고맙다"고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A씨는 한국에 있는 동안 아버지와 함께 93세 친할머니와 친척 등도 만날 수 있었다.

B씨는 "그동안 딸을 찾고 싶은 마음이 컸으나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찾을 용기가 없었다"며 "딸과 연락할 수 있게 해 준 경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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