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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동안 변비, 힘주다 직장 탈출한 20대 여성
🏀🏀농구🏀🏀
2024.10.2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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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수 개월 동안 변비로 고생하다 직장탈출증 진단을 받은 사연을 공유했다. 직장탈출증은 대장의 끝부분에서 항문에 이르는 직장이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를 말한다.

영국 더럼 카운티 뉴턴에이클리프에 사는 코트니 잉햄(21)은 8개월 동안 심한 복부팽만과 변비로 고생하고 있었다. 그 전에는 규칙적으로 변을 보았지만, 8개월 전부터 변비가 시작되어 나중에는 3주에 한 번씩 밖에 화장실에 가지 못했다. 이로 인한 통증이 심해 회사에 병가를 내는 일도 잦았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도 해보았다. 매일 변비약을 먹고, 섬유질을 더 많이 먹었으며, 블랙커피를 마셨다. 식사량도 많이 줄였고, 유튜브 영상을 보고 다리를 높이 올려두거나 배를 문지르는 등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았지만 아무것도 효과가 없었다. 코트니의 배는 임신을 의심할 정도로 부풀어올랐다.

그러다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지난 6월 화장실에서 힘을 주던 그는 갑자기 근육이 터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힘을 줄 때 엄청난 통증이 있었고 뭔가 제자리에서 벗어난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아이를 낳는 게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닦아보니 피가 나고 있었다. 무슨 일인지 사진을 찍어 확인해 보니 살덩어리 같은 것이 항문 밖으로 나와 있었다.

그는 급히 응급실을 찾았고, 의료진은 전신마취 하에 탈출된 직장을 복구하고 장을 완전히 비워내는 조치를 했다. 또한, 항문 입구 주변의 괄약근이 제대로 수축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했다. 하지만 수술한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코트니는 엄청난 통증과 메스꺼움 증상으로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음식을 먹기만 하면 다시 올라와 먹는 건 꿈도 꿀 수 없었다. 처음 수술을 받고 6주가 지난 8월 그는 보톡스를 한 번 더 맞았지만, 그 역시 효과가 없었다.

현재 코트니는 과민성대장증후군과 크론병 검사를 받은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12월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계획이다. 지금도 여전히 3주에 한 번 볼 일을 본다는 그는 너무 비참하고 우울해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는 "의사는 내가 변비를 너무 오래 방치했으며, 배변습관에 변화가 생기면 즉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처음 8개월 안에 의사를 만났더라면 이 모든 것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직장탈출증…만성변비, 대장무기력증 등이 원인

직장탈출증은 항문 조임근을 통해 직장 전벽이 탈출된 상태를 말한다. 항문 밖으로 점막만 탈출된 경우를 부분탈출증 또는 점막탈출증, 근육층을 포함한 직장 전층이 밀려 나온 상태를 완전탈출증이라고 한다. 성인의 경우 부분탈출증보다 완전탈출증이 더 흔하며, 환자의 85%가 여성이다. 여성에게서는 50% 이상이 70세 이상에서 나타난다.

초기에는 직장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으나 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돌출이 된다. 처음엔 배변 시에만 돌출되지만 진행이 되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도 발생한다. 원인은 대개 만성 변비, 대장무기력증이며 그 외에 과민성대장증후군, 오랜 기간 동안 배변 시 과도한 긴장, 임신과 출산, 마미증후군, 척추 이분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탈출된 직장은 조기에 원래 위치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탈출 상태가 지속되면 원상회복이 되지 않거나 궤양 출혈, 직장 파열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방법에는 복부로 접근해 직장이 내려오지 않도록 고정시켜주는 방법, 회음부 쪽에서 밀려나온 직장 점막이나 근육층을 절개하는 방법, 괄약근을 보강해 주는 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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