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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km 밖서도 천둥소리…통가 화산 폭발로 日 3m 쓰나미 경보
mint101
2022.01.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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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 통가의 인근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국뿐만 아니라 미국 서부 해안과 일본 등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현지 시간 15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6분쯤(우리 시간으로 15일 오후 1시 26분) 통가 수도 노쿠알로파 북쪽 65km 해역에서 해저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화산 폭발로 통가의 많은 지역이 화산재로 뒤덮였으며 전화선과 전력, 인터넷 서비스가 끊겼습니다. 부상이나 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 주민은 화산이 폭발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근처에서 폭탄이 터지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화산 폭발 초기 8분 동안은 폭발이 강력해 8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큰 천둥소리처럼 들렸다고 합니다.

통가 지질 서비스에 따르면 화산에서 나오는 가스와 연기, 화산재 기둥은 상공 20km까지 치솟았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서부 해안에 높이 61cm 정도의 쓰나미가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은 전날 밤 11시 55분 고미나토 지구에서 1.2m 높이의 쓰나미가 관찰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새벽 0시 15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아마미 군도나 도카라 열도 일대에는 최대 3m의 쓰나미가 밀려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건 2016년 11월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을 때 발령한 이후 5년여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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