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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영화 '잠' 이선균이 앓은 치명적인 질환… 얼마나 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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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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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영화 '잠'이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 잠은 배우 이선균과 정유미가 주인공으로 부부 역할을 한다. 남편 이선균은 잠만 들면 다른 사람처럼 변해 이상 행동을 하는데, 병원에서 '렘수면 행동장애'를 진단받아 치료하지만 나아지지 않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속 이선균이 진단받은 '렘수면 행동장애'는 정확히 어떤 질환일까?

렘수면 행동장애란 잠을 잘 때 꾼 꿈을 그대로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증상을 말한다. 만약 누군가와 싸우는 꿈을 꿨다면 함께 자는 파트너를 때릴 수 있다. 이외에도 수면 중 ▲잠꼬대를 하거나 ▲웃거나 ▲욕을 하거나 ▲발길질·주먹질을 하거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렘수면 행동장애를 의심한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수면 중 꿈의 내용을 행동화하는 과정에서 멍, 찰과상, 골절 등 외상을 입을 수 있어 위험하다. 유병률은 0.5% 정도며 남성과 노인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렘수면 행동장애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도파민계 신경회로의 퇴행성 변화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다만, 렘수면 행동장애는 파킨슨병·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지난 2008년 캐나다 맥길대 연구팀이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1280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73.5%에서 파킨슨병·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 증세가 나타났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한 뒤 치료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뇌파, 안전도, 코골이, 심전도 등 신체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생리적인 신호를 동시에 기록해 수면 질환을 진단하거나 수면상태를 평가하는 검사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약물치료가 기본이다. 보통 클로나제팜을 복용하면 90% 가까이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는 잠자는 공간을 안전하게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침대 주변에 있는 위험한 물건을 치우거나 침대에서 떨어질 수 있어 부드러운 쿠션이나 매트 등을 깔아놓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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