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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프로포폴 상습 투약" H성형외과 前 직원 폭로
아프로톡신
2019.03.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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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뉴스타파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뉴스타파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2016년 1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김민지(가명) 씨의 증언을 확보했는데요.

김민지 씨는 최근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근무할 당시인 2016년,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H성형외과를 방문해 VIP실에서 장시간 프로포폴을 투약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어 "H성형외과에서 일하는 동안 여러 차례 이부진 사장을 봤고,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투약하는 장면도 직접 목격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특히 김 씨는 "이부진 사장이 성형외과 건물 내 직원 전용 주차장을 사용해 곧바로 건물 3층에 있는 H성형외과 VIP실로 들어갔다.

김 씨의 증언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한 달에 최소 두 번 이상 H성형외과를 방문했는데요.

또 김 씨는 지난 2016년 9월 H성형외과에서 이부진 사장과 대면한 상황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유 원장과 다른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병원에 혼자 남았던 김 씨가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과정을 지켜봤다는 것.

"프로포폴을 더 주사해 달라"고 요구한 이부진 사장 때문에 김 씨는 유 원장과 전화통화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씨는 "처음에는 나도 불법 투약에 연루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좀 무서웠다"며 "퇴사하고 생각해 보니까 이걸 계속 내가 숨겨야 될 필요가 있나, 나중에 터져서 나도 어떻게 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또 성형외과에서 계속 불법을 저지르다 만약에라도 이부진 사장이 아닌 다른 분들한테까지 퍼져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누구는 알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 인터뷰에 응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부진 사장 측은 질의서를 보낸 지 3일 만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간단명료한 답변을 보내왔고, 취재진이 이후 여러 차례 "해당 성형외과를 다닌 적은 있는지" 등을 추가로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강해 지난 2011년 마약류로 지정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난 2013년에는 일부 연예인들이 상습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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