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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공들여 만든 '성냥 에펠탑' 기네스북 등재 실패…이유
🏀🏀농구🏀🏀
2024.02.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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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시간과 정성을 쏟아 성냥개비로 가장 높은 에펠탑을 만들었으나 기네스북 등재에 실패한 사연이 화제가 됐습니다.

최근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에 따르면 프랑스 남서부 샤랑트마리팀에 사는 모형 제작가 리샤르 플로 씨는 성냥으로 8년간 4천200시간을 들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펠탑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플로 씨는 지난달 초 약 70만 개의 성냥과 23kg의 접착제로 7.19m 높이의 성냥 에펠탑을 완성했습니다.


이는 레바논인 투픽 다헤르 씨가 기록한 종전 기네스 신기록 6.53m보다 더 높은 모형이었습니다.

이에 플로 씨는 자신이 당연히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생각하고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했으나 결과는 '거절'이었습니다.

기네스북 심사위원단 측은 플로 씨가 시중에 판매하는 성냥으로 에펠탑을 만든 게 아니라는 점에서 무효로 처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플로 씨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프랑스의 한 성냥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성냥을 공급받았습니다.

또 모형 제작 과정에서 성냥 머리의 유황을 일일이 긁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아예 머리가 없는 성냥 몸통만 구입했습니다.


심사 결과를 들은 플로 씨는 "실망스럽고 이해할 수 없고 공정하지도 않다"며 "무엇보다 속상한 건 그들이 제 작품과 그 작품에 들어간 시간, 그 안에 담긴 생각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오는 7월 개최되는 올림픽을 위해 파리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었던 플로 씨는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나 기네스북 측이 이에 대응할 의무는 없어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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