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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9층서 떨어진 7살 소녀와 고양이, 살아남은 이유
영일군
2019.12.0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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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7살 소녀가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와 약 30m 높이의 9층 창문에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소녀와 고양이는 바닥에 쌓인 눈 덕분에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에 있는 노비 우렌고이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일 A양은 평소처럼 아파트 창가에서 퇴근하는 엄마를 기다렸다. A양은 두툼한 겨울 점퍼를 입고 가방에는 고양이를 넣은 채 바깥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가방에 있던 고양이가 가방 밖으로 나가려고 발버둥쳤다. A양은 자신의 등을 올라타려는 고양이를 저지하다 균형을 잃고 고양이와 함께 창문 밖으로 떨어졌다.

A양과 고양이는 약 30m 높이의 9층 아파트에서 떨어졌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바닥에 쌓인 눈더미 덕분이었다.

이들은 이후 구조대에게 응급 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관계자는 “A양이 심한 타박상을 입긴 했지만 두툼한 점퍼와 눈더미 덕분에 목숨을 잃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은 고양이 역시 무사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역 경찰 대변인인 예브게니 잘로프는 “A양은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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