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유언에 2번째 부인과 이혼 결정
아버지의 마지막 한마디가 삶 전체를 바꿔놓은 배우가 있습니다. 연기를 잠시 접고 안정된 생활을 택했던 그는 결국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다시 무대 위로 돌아왔습니다. 심지어 그 선택은 결혼 생활을 끝내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김의성입니다. 196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한 김의성은 1980년대 후반 연극 무대를 통해 데뷔한 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베테랑 배우입니다.
하지만 그는 첫 결혼에서 성격 차이로 이혼했습니다.
그리고 1999년 두 번째 결혼을 선택합니다. 이때 그는 전 부인(2번째 부인)의 요청에 따라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사업에 집중했지만, 내면의 공허함은 커져만 갔습니다.
영화 대신 냉정한 시장 속에서 사업가로 살아가며 연기에 대한 갈망을 억눌러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김의성의 부친이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재미있게 살아라”는 유언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는 연기를 포기하고 안정만을 좇는 삶이 자신에게 맞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재미있게 살아라” 라는 한마디
아버지 유언에 결국 이혼을 결심하며 배우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김의성은 결혼 제도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며 다시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그는 14년째 연애 중인 여성과 깊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여자친구’라는 표현이 관계를 자유롭게 만들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이라고 말했으며, 연애 초기부터 연인을 숨기지 않고 각종 행사에 동반했습니다.
두 사람은 40대 중반 이후 만났기 때문에 과거의 열정보다는 깊은 우애와 의리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젊었을 때와 달리 감정의 기복은 적고,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관계의 중심이 되었다는 점에서 김의성은 지금의 연애 방식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의성은 “이제는 싸우는 일도 드물고, 다투더라도 금세 풀린다”며, 오랜 시간 함께하며 쌓아온 신뢰가 두 사람을 지탱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기 복귀 이후 ‘부산행’, ‘남산의 부장들’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을 펼친 그.
배우로서, 한 사람의 연인으로서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댓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