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에는 몸에 나타나는 여러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체형이 크게 바뀌지 않았어도 몸 곳곳 통증이 사라지고 평소와 음식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면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살이 빠지면 관절·인대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통증이 완화된다. 몸에서 지방이 차지하고 있던 면적이 줄기 때문에 몸 또한 한결 가벼워지며 가동 범위도 넓어진다. 허리를 숙여 신발 끈을 묶거나 발톱을 깎는 동작, 등 뒤로 손을 뻗어 등을 긁는 동작 등 평소 살이 쪄서 힘들었던 동작들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순발력, 지구력 등이 향상되기도 한다. 운동할 때 전보다 달리는 속도가 빨라졌거나 무리 없이 많은 양의 운동을 소화하게 됐다면 살이 빠지고 있다는 신호다.
꾸준히 운동·식단관리를 하다보면 소변·땀 배출량도 전보다 늘어난다. 원활한 신진대사를 통해 몸에 축적된 노폐물이 배출되면서 나타나는 변화로, 소변량이 늘어난 것은 물을 잘 마시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신진대사가 촉진돼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된다.
자주 먹었던 달고 짜고 매운 음식들이 갑자기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것 또한 살이 빠지고 있다는 증거다. 평소 식단관리를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이 같은 맛이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반대로 다이어트 중임에도 맛이 자극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계속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다면 ‘미각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미각중독은 특정한 맛에 지나치게 의존·집착하는 것으로, 식욕조절 중추를 자극하는 단 맛, 짠 맛 등에 집착하게 된다. 이때는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최대한 삼가고, 당지수가 낮은 음식, 채소 등을 먹도록 한다. 극단적으로 끊으면 금단 증상으로 인해 과잉섭취를 할 수 있으므로 천천히 식단을 바꿔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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