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Push
베를린 장벽 훼손해 경찰 조사까지 받았던 한국인 근황
아프로톡신
2018.10.14 18:22
1,529

독일 베를린시에서 서울시에 기증한 
베를린 장벽이 히드아이즈 대표 정태용씨의  그라피티로 인해 훼손되었다. 

기증된 베를린 장벽은 한반도 통일을 염원한다는 뜻에서 기증받은 것이라 의미가 있고 베를린 장벽 자체가 분단된 역사를 알 수 있는 문화재다.

당시 그는 베를린 장벽에 자신의 브랜드를 새겨넣는가 하면 알록달록한 색깔로 칠해놔 국민적 공분을 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범인을 찾아달라는 글이 게재됐을 정도.

이후 정씨는 '공용건물 손괴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장벽을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아 흉물처럼 보였다"면서 "건곤감리 태극마크를 인용해 자유와 평화를 표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벽에 있던 이상한 무늬가 자신의 패션브랜드 히드아이즈의 패턴과 로고인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다. 아무리봐도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려는 속셈으로만 보인다.

이후 그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정씨는 현재까지도 그래피티를 그리며 시설물을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또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정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스프레이를 들고 담벼락 옆에 서 있는 모습.

그의 옆에 방금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래피티가 눈에 띈다. 정씨가 서있는 거리는 일본 오사카로 태그되어 있다.

해당 그래피티의 허락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늦은 밤 새긴 점 등을 미루어 보아 다른 나라 공공물까지 훼손하고 있냐는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베를린 장벽 훼손으로 경찰 조사까지 받고 난 뒤에도 반성 없는 그의 태도에 누리꾼들의 비판은 쉽사리 사그라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시 서울시는 정씨가 덧칠한 베를린 장벽의 완벽한 복원이 불가능해 기증 당시의 모습과 최대한 가깝게 재현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처리하는데는 약 1천만원 가까이의 비용이 든 것으로 전해진다.

보존해야 되고 역사적으로 남아야 되는 게 이런식으로 어이없게 훼손되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댓글 (0/400)자 이내 저장됩니다.)

댓글 4

구글 추천 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