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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원인 모를 두통 앓아온 남성의 뇌에서 '10cm' 기생충이 발견됐다
지민아미
2019.08.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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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두뇌로 침투한 기생충은 약 30년간 활발히 움직이며 남성을 끝없는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

지난 21일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오랜 시간 원인 불명의 두통을 앓아 온 남성의 두뇌에서 '기생충'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중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광저우 출신의 59세 남성 장은 지난 1989년부터 현기증과 편두통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이에 장은 병원에 들러 검진을 받았으나, 의사는 뚜렷한 병을 발견하지 못해 몇 가지 두통약을 처방했다.

다른 병원에 들러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장은 효과가 미미한 약에만 의존해 30년간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다.

다행히 장은 최근 진행된 검사에서 마침내 두통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

장의 두개골을 촬영한 MRI 사진에서 약 10cm 길이의 기생충이 발견된 것이다.

즉시 수술에 들어간 의사는 장의 두뇌에서 기생충을 살아있는 상태로 꺼내는 데 성공했다.

의료용 트레이 안으로 옮겨진 기생충은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일 만큼 강한 생명력을 보여줬다.

의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생충 감염은 강물을 마시거나 덜 익힌 개구리, 뱀 등을 먹음으로써 발생한다"며 "장이 사는 산악 마을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은 기생충을 제거한 뒤 두통이 전혀 없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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