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Push
은행이자 보다 쏠쏠하네...5년 평균 배당 6.4% 주는 곳 어디?
미사강변도시
2023.03.22 20:11
230

인천 1호 햇빛발전협동조합
5년간 평균 6.4% 배당
재생 에너지 확대 자부심 커
조합원 수도 매년 상승
남동경기장 햇빛발전소 준공

공공 유휴용지를 빌려 햇빛발전소를 설치한 뒤 그곳에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해 번 수익금으로 배당을 받는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 조합원들이 최근 5년간 평균 6.4%의 배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도 중요하지만 에너지 주 소비자인 시민들이 친환경 에너지 생산자가 돼 재생에너지 사용을 높이고 환경 오염을 낮추는 데 대한 자부심이 커지면서 조합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2일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0일 열린 제11차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올해 배당률을 6%로 의결했다.

조합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매년 7%, 지난해에는 5%를 배당해 최근 5년 평균 배당률이 6.4%에 달한다.

2013년 인천에서 1호로 설립된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은 조합원이 낸 출자금으로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해 낸 수익을 조합원에게 배당한다.

그동안 조합이 설치한 햇빛발전소는 총 4기(설비용량 691.2kW).

1호기(98.82kW)는 2014년 주안도서관 옥상에, 2호기(50kW)는 2015년 마니산친환경영농조합법인 창고 지붕에, 3호기(74.88kW)는 지난해 만수여자중학교 운동장 스탠드에, 4호기(467.5kW)는 올해 인천아시안게임 남동경기장 주차장에 설치했다.

매년 약 91만kWh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는 매년 약 34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온실가스 약 400t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온실가스 400t은 30년생 소나무 6만여 그루가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이완기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는 “5% 안팎인 다른 조합의 배당률에 비해 우리 조합은 상근 직원이 없고 이사들이 무급으로 봉사하면서 조금 더 배당이 높은 편”이라며 “올해는 남동경기장 주차장에 햇빛발전소가 추가로 준공돼 작년(매출 8500만원) 보다 많은 2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이사는 “배당금도 배당금이지만 지구 온난화를 막고 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는 데 일익을 담당한다는 자부심 때문에 조합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의 조합원은 창립 당시 370명에서 현재 468명으로 늘었다.

자본금도 초기 2800만원에서 2억580만원으로 7배 이상 늘었다.

초기 출자금은 수십만원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2000만원까지 출자한 조합원도 있다.

정세일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은 “인천시가 지난해 12월 2045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해 기후위기 완화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인천시민으로서 자랑스럽고 우리 조합도 인천시 정책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합은 지난해 인천 소재 5개 협동조합과 함께 출범시킨 인천시민발전협동조합네트워크(현재는 총 9개 조합)를 중심으로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인천교통공사, 인천도시공사 등과 협력해 햇빛발전소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댓글 (0/400)자 이내 저장됩니다.)

댓글 0

구글 추천 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