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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룸' 빌려서 술 마신 대학생들 떠난 자리 보니…
🏀🏀농구🏀🏀
2023.01.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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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파티룸을 운영하는 사장은 설 연휴를 맞아 대학생 손님을 받았다가 곤욕을 치렀다. 이들이 나간 후 방의 상태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네이버 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파티룸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갔어요"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속 파티룸의 상태는 쓰레기장 수준이다. 이들이 룸에서 파티를 벌이면서 먹다 남은 음식과 술병 등이 그대로 둔 채 방을 떠났다.

또 이들은 파티룸을 사용하며 흡연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 싱크대 중앙 배수구 쪽에서 버려진 담배꽁초가 발견되기도 했다.

정원이 딸린 파티룸 야외도 실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기를 구워먹은 흔적과 함께 각종 쓰레기가 어지럽게 뒹굴고 있었다.

너무나 심각한 룸 컨디션에 사장 A씨는 분노하며 청소비 30만 원과 더불어 부서진 트리 및 실내 흡연 비용을 포함해 총 50만 원을 청구했다.

그러나 손님은 A씨에게 '자신이 미성년자다'라며 "파티룸에 미성년자도 출입할 수 있냐"고 협박했다.

하지만 A씨는 이들의 메신저 사진과 목소리 등으로 짐작해 미성년자가 아닌 것 같다는 확신을 했다.

그렇게 결국 대학생임을 알게 된 A씨는 이들의 사정을 봐주기로 해 최초 금액의 절반 수준인 25만 원으로 합의했다. 이들도 A씨에게 "죄송하다"며 청소 비용의 입금을 약속했다.

하지만 손님들은 끝까지 A씨를 실망시켰다. 이들은 약속된 시간이 지나도록 A씨에게 청소 비용을 입금하지 않았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한 A씨는 "저도 감정이 사그라들어 좋게 끝내려 했는데 끝까지 연락도 없고 입금도 하지 않아 고소할 생각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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