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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간 아들 면회 갔는데 '창피하다'며 안 만나줘···남모를 아픔 고백한 '통아저씨'
지민아미
2019.07.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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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아저씨'라는 친근한 별명으로 불리는 개그맨 이양승이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8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많은 이들에게 큰 웃음을 준 '통아저씨' 이양승(67)의 모습이 올라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 중인 이양승은 밝은 모습으로 후계자를 찾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양승은 거의 20년이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통아저씨' 길을 걷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 명의 자녀가 있는 이양승은 당시 봉급 63만원으로 살기 버거워 지쳐가고 있었다.

그때 직장 내 따돌림도 당하고 있었다. 그의 동료들은 이양승이 부모가 없고 왜소하다 보니 대놓고 무시했다.

이양승은 심지어 회식자리에서도 함께 합석하지 못하고 밖에서 혼자 식사를 했다고 씁쓸히 회상했다.

당시 이양승은 서러운 마음에 이를 악물고 '내가 열심히 해서 너네들보다 돈 많이 벌 거다'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뛰쳐나왔다.

이양승은 이후 밤에 업소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자식들을 먹여 살리려고 낯선 일을 시작한 거였지만, 자녀들은 이 같은 마음을 몰라줬다.

이양승은 "(애들은) 내가 방송에 나오는 걸 싫어하고 아예 안본다"며 "지네들은 창피하겠지"라고 애써 웃어 보였다.

이양승은 "작은 애는 군대 갔을 때 '아빠 오지 마라, 오면 탈영한다'라고 까지 했다"며 " (그래도 보고 싶어서) 밤새 일하고 잠도 못 자고 집사람과 갔는데, 아들이 날 보더니 그냥 들어갔다. 오지 말라고 했는데 가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난 진짜로 들어갈 줄은 몰랐다"며 섭섭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양승은 아들의 마음도 전부 이해하고 있었다.

이양승은 "아들이 나중에 제대하고 그러더라. '아빠가 오면 군 생활 괴로워져서 오지 말라고 한 거였다'고"라며 자신을 부끄러워 한 자녀마저도 품었다.

다행히 현재 자녀들은 모두 이양승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심지어 이양승의 딸은 이양승에게 묘기를 전수받아 같이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자녀들은 자신들이 명문대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바라지해 준 아버지의 대단함을 이제야 이해하고 살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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