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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신입 선생님 얼굴에 매운 카레 부으며 '이지메'한 일본 선생님들
아프로톡신
2019.10.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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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이지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집단 괴롭힘이 만연하게 일어난다.

특히 이지메는 소학교(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많이 발생해 한해 3백여 명에 이르는 청소년 자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이지메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이지메 수준이 엽기적이라 충격을 안긴다.

지난 10일 MBC '뉴스데스크'는 최근 고베의 한 초등학교에서 30~40대 교사들이 20대 후배 교사 1명을 1년 동안 집단으로 괴롭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 교사들은 피해 교사 한 명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붙잡은 뒤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매운 카레를 먹이거나 눈과 입에 발랐다.

억지로 카레를 먹은 피해 교사가 "안 돼요. 냄새 싫어요. 나는 진짜 매운 거 좋아하지 않아요"라며 울부짖었지만 가해 교사들은 깔깔 웃으며 즐거워했다.

피해 교사가 새 차를 산 날에는 지붕 위에 올라가 밟는가 하면 차량 내부에 음료수를 쏟으며 집단 괴롭힘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가해 교사들은 피해 교사에게 아주 매운 갖가지 국물과 원액을 먹게 했다. 또한 맨살에 테이프를 붙였다 떼는 고문을 비롯해 폭언·구타, 동료 여교사에게 성적인 메시지를 보내도록 강요하기까지 했다고 전해진다.

괴롭힘이 지속되자 지난 6월 피해 교사의 동료가 학교 측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교장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피해 교사가 휴직하면서 뒤늦게 시 교육위원회 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피해 교사 중에는 여교사 2명이 더 포함되어 있었으며 가해 교사들은 학년 주임 등을 맡고 있었다.

특히 남자 교사 중 한 명은 교내 집단 괴롭힘 문제를 담당하는 교사로 드러났다.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선생님의 모습에 일본 누리꾼은 물론 한국 누리꾼까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지메가 직장 내 괴롭힘, 히키코모리 등 여러 사회문제로 이어지는 만큼 올바른 해법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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