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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되는 지구...“이대로면 2040년 전에 지구온도 1.5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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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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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준으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면 2040년 전에 지구의 지표 온도가 1.5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구 온도가 산업혁명기인 1850~1900년과 비교할 때 1.5도 상승할 것이라는 얘기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IPCC)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열린 총회에서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6차 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2014년 5차 보고서를 낸 이후 9년 만이다.

IPCC의 평가보고서는 국제사회에서 각종 기후변화 협상을 진행할 때 주요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에 나온 6차 보고서는 오는 11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릴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논의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IPCC는 1990년부터 기후변화 근거와 관련된 정책 방향을 담은 평가 보고서를 5~6년 간격으로 발간해왔다.

IPCC는 204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이 1.5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혁명기부터 2020년까지 1.1도 상승했는데, 향후 20년 내로 0.4도가 더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적인 단기 기후 행동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날 IPCC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내로 유지하려면 전례 없는 규모의 과제들을 수행해야 한다고 2018년 강조했는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해서 늘면서 (수행해야 할) 과제의 규모가 현재 더 커졌다”며 “지금까지 추세와 계획은 기후변화를 해결하는데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캡처]
IPCC는 온도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남은 탄소 배출 허용량을 500GtCO2 수준으로 추정한다.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60GtCO2eq였던 점을 고려하면 관련 정책이 강화되지 않을 경우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계산이 나온다.

IPCC는 “2020년까지 시행된 정책들을 보면 2030년에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서 명시한 것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경고했다.

6차 보고서는 2021년 COP26에서 공개된 ‘2030 NDC’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할 경우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중앙값)이 2100년까지 2.8도(2.1~3.4도)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기후 탄력적 개발’(Climate resilient development)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경제발전과 기후변화 대책을 함께 가져간다는 뜻으로, 최근 강조되고 있는 ‘녹색산업’과 궤가 같다.

예컨대 자동차가 ‘저탄소 전기화’되면 전기차 시장이 확대돼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공기 질 향상으로 사람들의 건강도 좋아지며, 기후변화 속도도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회성 IPCC 의장은 회의에서 “효과적이고 공정한 기후 행동을 주류화하는 것은 기후변화로 자연과 인간에 가해지는 손실과 피해를 감소시켜줄 뿐 아니라 광범위한 이득도 가져온다”라면서 “이번 6차 보고서는 (우리가) 더 야심 찬 행동에 긴급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지금 행동하면 아직 모두가 살만한 미래를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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