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주년 선물로 컵라면을 받은 여성의 반응이 온라인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실망할 법한데도 환호성을 내질렀기 때문이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음력 7월 7일인 지난 4일은 중화권의 밸런타인데이 '칠석'이었다.
이날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의 커플들은 서양의 밸런타인데이처럼 선물을 주고받고 특별한 시간을 보내곤 한다.
결혼 10주년을 맞은 한 대만 여성은 이날 남편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을 받았다. 바로 컵라면이었다.
컵라면 위에는 '밸런타인데이, 이번에는 정말 푸짐한 한 끼야. 해피 밸런타인'이라는 메모가 붙어있었다.
사진 속 컵라면은 대만의 유명 우육면 컵라면으로 그녀가 평소 좋아하는 라면이긴 했지만, 특별한 날에 어울리지 않는 성의 없는 남편의 선물에 크게 실망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냥 먹어야겠거니' 생각하며 컵라면의 뚜껑을 열었을 때, 그의 반응은 급변했다.
라면 안에는 1,000대만달러(한화 약 4만 원) 짜리 지폐 수십 장이 돌돌 말아져있었기 때문이다.
현금 다발을 발견한 그는 기쁨의 소리를 지르며 지폐를 잡아 뺐다.
컵라면 안에는 무려 20,000대만달러(한화 약 87만 원)이 있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저런 컵라면 먹고 싶다", "여자친구 선물해 줘야겠다", "지폐 컵라면 선물해 주는 남편 만나고 싶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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