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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아, 적금 깨고 김종훈 빚 갚기로 결심(엄마가 미쳤어요)
미사강변도시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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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잠시 미루기로 결심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연출 성준해, 극본 나승현) 23회에서는 엄마 조미미(김희정 분)의 속앓이를 알아챈 강다미(정민아 분)가 강대치(김종훈 분)의 빚을 대신 갚아주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10.5%(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동시간대는 물론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일일극의 저력을 이어갔다.

이날 최순덕(양희경 분)은 몰래 집에 들렀다가 도망치는 의절한 외아들 강학성(이한위 분)을 뒤쫓았다. 어렵게 아들의 거처를 알아낸 최순덕은 오랜만에 마주한 아들에게 반가움 대신 냉담한 경고를 건넸다. 그는 “뭔 낯짝으로 왔냐. 다시는 우리 집 앞에 얼씬도 하지 마라”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가족을 등지고 집을 떠났던 아들이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오자 반가움보다 원망이 앞선 것. 애틋함과 서운함이 뒤엉킨 최순덕의 복잡한 심경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미미와 주경호(공정환 분) 사이에도 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조미미를 주경호가 부축해 병원으로 향한 것. 주경호는 “안색이 너무 안 좋다”라며 조미미를 진심으로 걱정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대화를 박지영(조미령 분)이 몰래 엿들으면서 뜻밖의 긴장감이 형성됐다. 남편의 전 부인인 조미미와 마주치기를 꺼렸던 박지영은 몸을 숨긴 채 두 사람을 지켜봤고, 이들 사이의 묘한 기류를 감지한 뒤 “괜히 말랑말랑해. 미미 사장님, 우리 원장님이랑 저러면 안 되는 거 아니야?”라며 혼자만의 추측을 늘어놓아 웃음을 안겼다.

황금순(김영옥 분)과 아들 부부의 갈등도 이어졌다. 전진희(강경헌 분)는 차인성(남성진 분)을 ‘황금캐피탈’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황금순을 설득하기 위해 무릎까지 꿇었다. 하지만 황금순은 며느리 전진희가 회사 업무에 관여한 점을 문제 삼으며 오히려 차인성을 향해 질책을 쏟아냈다. 가족을 둘러싼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며 갈등의 골도 깊어졌다.

강다미를 향한 차승윤(동하 분)과 차도윤(배지완 분)의 관심 역시 눈길을 끌었다. 차도윤은 차세나(최유빈 분)에게 강다미와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물어봐 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우연히 들은 차승윤도 차세나에게 먼저 강다미의 연락처를 물으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강다미에게 다가가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관계 변화를 맞이할지 관심이 쏠린다.

방송 말미에는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잠시 미루기로 한 강다미의 선택이 그려져 뭉클함을 자아냈다. 디자인 스쿨 진학을 목표로 차곡차곡 모아온 적금을 강대치의 빚을 갚는 데 보태기로 한 것. 가족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못한 강다미는 직접 강대치의 회사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강대치를 기다리며 “포기하는 게 아니야. 잠시 연기하는 거지”라고 되뇌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자신의 미래를 향한 꿈을 완전히 내려놓는 대신 잠시 미뤄두면서까지 가족을 먼저 생각한 강다미의 진심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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