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도울 뿐, 생활습관 관리 병행 필수
“최근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등으로 체중 감량에 도움을 받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식욕을 조절해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는 효과가 있지만 약만으로 체중과 혈당을 장기적으로 관리하기는 어렵습니다. 생활습관이 함께 바뀌지 않으면 약을 중단한 뒤 다시 체중이 늘어나는 요요 현상이 찾아옵니다.
장기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혈당, 인슐린 저항성 관리를 통한 대사 유연성 개선이 중요합니다. 질문주신 분을 비롯해 대부분의 환자들이 체중을 줄이려면 무조건 적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당뇨병 환자는 ‘얼마나 먹느냐’보다 ‘무엇을 먹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식사량을 줄이는 방식은 오래 유지하기 어렵고 식욕을 참지 못해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음식을 대신해 단백질, 식이섬유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식사로 바꿔보세요. 혈당 변동을 줄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체중 관리뿐 아니라 지방간, 고지혈증 등 다른 합병증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조절해야 하는 음식 선별에는 연속혈당측정기(CGM)가 도움이 됩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사람마다 혈당 반응이 다르고 본인의 혈당 변화를 직접 확인하면 어떤 식습관을 바꿔야 하는지 더 쉽게 이해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국 당뇨병 환자의 체중 관리는 생활습관이 중심입니다. 비만 치료제는 식사와 운동 습관을 바꾸는 과정에서 효과를 높여주는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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