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에 각질과 피지가 과도하게 쌓이면 가려움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최근 배우 안문숙(64)이 평소 비누로 머리를 감아왔다며 두피 상태를 확인한 뒤 많은 각질에 놀라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공개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안문숙은 “요즘 머리가 좀 빠져 신경 쓰인다”며 두피 상태를 점검했다. 그는 “지금 비누로만 머리를 감는데 간지럽지는 않다”며 “내 머리 상태가 정상인지 확인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확대 촬영한 두피에서 정수리 등에 각질과 붉은기가 보이자 “나 아침에도 머리를 감고 나왔는데 너무 심하다”며 놀랐다.
◇두피 각질·붉은기 있다면… 비누 사용주의
두피의 각질은 피부가 정상적으로 재생되는 과정에서 생긴다. 다만 각질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붉은기나 가려움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비듬, 지루성 피부염 등 두피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지루성 피부염은 두피에 염증과 각질을 유발하며, 휴지기 탈모가 동반되기도 한다.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는 제품도 신경 써야 한다. 일반 비누는 대체로 알칼리성이 강해 두피를 자극하거나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국제학술지 ‘인도피부과학회지(Indian Journal of Dermatology)’에 발표된 연구에서 시중 비누 64개와 샴푸 38개의 산성도(pH)를 측정한 결과, 대부분의 비누는 pH 9~10인 반면 샴푸는 대부분 pH 6~7이었다.
연구진은 정상 피부의 pH가 약 5.4~5.9로, pH가 높은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 pH가 높아져 건조와 자극을 유발하고 피부 미생물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리를 감을 때는 일반 비누보다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샴푸는 모발보다 두피에… 부드럽게 마사지해야
올바른 방법으로 머리를 감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피부과학회는 머리를 감을 때 샴푸를 모발 전체보다 두피에 집중해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샴푸를 두피에 묻혀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씻으면 쌓인 각질과 피지 등을 제거하면서 모발이 지나치게 건조해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이때 손톱으로 두피를 긁기보다 손끝의 지문 부위로 부드럽게 씻는 것이 좋다. 손톱으로 긁으면 두피에 미세한 상처가 생겨 자극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두피를 젖은 상태로 오래 두지 말고 잘 말리는 것이 좋다.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뜨거운 바람을 두피 가까이에서 오래 쐬기보다 적당한 온도로 말린다. 미국피부과학회 역시 과도한 열은 모발을 손상할 수 있어 드라이어를 낮거나 중간 온도로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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