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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서 걸을 힘 없어 범행"…광주에서 차량 훔친 40대
📱갤럭시📱
2020.09.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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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40대가 거리에 주차된 차량을 훔쳤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차량을 훔쳐 탄 혐의(절도)로 A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께 광주 북구 임동의 한 거리에 차량을 훔친 뒤 타고 다닌 혐의를 받는다. 범행 대상 차량은 680만원 상당의 K7으로 전해졌다.

이후 차량은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인근에서 발견됐다. A씨는 달아나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추적 끝에 광주의 한 병원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에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무작정 돌아다니다 배가 고파 걸을 힘이 없어 차량 열쇠가 안에 있던 차량을 우연히 발견하고 타고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본인 소유의 차량이 있지만 연료가 떨어져 운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수중에는 8만원 가량의 돈이 충전된 교통카드가 있어 이를 되팔기 위해 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알코올 중독 등 지병으로 정상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자 지구대를 찾아가 병원에 입원시켜달라고 요구해 입원했다. 이때 차량 절도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입원 치료 중인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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