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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에 섞어라… 밥상의 지평을 넓혀주는 ‘수퍼 곡물’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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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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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트, 파로, 스펠트 등 낯선 이름의 곡물이 마트 선반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고대부터 재배돼 온 곡물이나 재래 품종으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데다 곡물마다 고유한 맛과 식감을 지녀 ‘수퍼 곡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밥을 지어 먹으며 우리의 밥상 지평을 넓혀줄 수퍼 곡물 여섯 가지를 소개한다.
1. 카무트(열량 337kcal, 탄수화물 70.4g, 단백질 14.7g / 100g 기준)
고대 이집트에서 재배된 ‘코라산 밀’의 브랜드명이다. 알곡 크기가 현미의 두 배가 넘고 호박색을 띤다. 옥수수처럼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맛이 나며 톡톡 터지면서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백미나 현미와 섞어 밥을 짓기에 적합하다. 백미와 7대 3 정도의 비율로 섞어 먹어보고 입에 맞으면 5대 5까지 늘린다.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3~4시간 불린 뒤 밥을 지으면 식감이 한층 부드러워진다. 물을 백미밥을 지을 때보다 조금 넉넉하게 잡는다.

2. 파로(열량 338kcal, 탄수화물 72.0g, 단백질 14.6g)
고대 로마 군단의 주식으로 알려진 곡물로, 엠머와 아인콘 등을 아우르는 명칭이기도 하다. 당 함량이 매우 낮고 피트산(소화 방해 물질)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찰기가 있어 리소토나 샐러드 볼, 잡곡밥 등에 활용하기 좋다. 카무트와 마찬가지로 백미와 7대 3에서 5대 5 비율로 섞고, 전기밥솥의 ‘잡곡 모드’를 이용해 취사하면 된다.

3. 스펠트(열량 338kcal, 탄수화물 70.2g, 단백질 14.6g)
현대 밀의 조상 격인 고대 밀로, 견과류를 연상시키는 고소한 향이 난다. 통곡물로 먹을 뿐 아니라 통밀가루를 대체하는 재료로 제빵에도 활용된다. 알곡이 상당히 단단하므로 찬물에 최소 네 시간, 가능하면 하룻밤 정도 불리는 것이 좋다. 밥을 지을 때는 카무트나 파로와 비슷하게 백미와 섞고 물을 조금 넉넉하게 잡는다.

4. 프리케(열량 350kcal, 탄수화물 66.0g, 단백질 14.5g)
파스타에 주로 사용하는 듀럼밀을 완전히 익기 전, 초록색일 때 수확해 볏짚에 구워 건조한 곡물이다. 은은한 훈연 향이 나면서 쫀득한 식감을 지닌다. 한 시간 정도 불린 뒤 쌀과 4대 1 또는 3대 1 비율로 섞어 밥을 지으면 된다. 물은 백미밥을 지을 때와 비슷한 양으로 잡는다. 끓는 물에 15~20분 정도 삶아 샐러드로 활용해도 좋다.5. 퀴노아(열량 368kcal, 탄수화물 64.2g, 단백질 14.1g)
잉카 문명의 핵심 식량으로, 곡물이 아니라 비름과 식물의 씨앗이다. 아홉 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한 완전 단백질 식품이며 글루텐이 없다. 껍질에는 쓴맛을 내는 사포닌이 들어 있으므로 체에 밭쳐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은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삶아 샐러드로 먹거나 쌀과 3대 1 정도의 비율로 섞어 밥을 지어 먹는다.

6. 아마란스(열량 371kcal, 탄수화물 65.3g, 단백질 13.6g)
아스테카 문명에서 재배했던 작물로, 좁쌀보다 알이 작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단백질과 칼슘 등이 풍부하다. 밥을 지을 때는 쌀과 10대1 정도의 비율로 섞어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7대 3 또는 6대 4까지 늘릴 수 있다. 중불로 달군 마른 팬에 3~5분 정도 볶으면 고소한 맛이 살아나 들깨가루 대신 사용하거나 음식의 고명으로 활용하기 좋다.

위에 언급된 여섯 가지의 곡물 외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보리, 조, 기장, 수수, 율무 등 다양한 토종 잡곡이 있다. 곡물마다 맛과 식감이 뚜렷한 만큼 여러 종류를 적절히 섞어 밥을 지으면 평소와는 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곡물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전기밥솥이 보편화된 만큼, 익숙한 쌀밥에 새로운 곡물을 더해 밥상의 지평을 넓혀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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