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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두고 해외여행·가족 모임 증가… 감염병 예방 수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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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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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고향 방문과 해외여행, 가족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염병 예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9일,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민들이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외여행, 식품 위생, 모기·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당부했다.

◇해외여행 전 감염병 정보 확인 필수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국 전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과 예방수칙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총 24개 국가(지역)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운영 중이며,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 후 입국하는 경우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중점검역관리지역 현황과 여행 전·중·후 감염병 예방수칙은 ‘여행건강오피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오는 10일부터는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전국 공항·항만 검역소에서 호흡기 감염병 검사를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입국 단계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는 자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지속 유행… 음식 위생 각별히
명절 기간에는 장시간 음식 보관과 잦은 식사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현재 겨울철에 주로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높은 수준으로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5주차(1월 25~31일)에는 0~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귀가 후나 식사 전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한 뒤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 먹는 것이 기본이다. 설사나 구토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를 중단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며, 동일 음식을 섭취한 뒤 2명 이상에서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해외여행 중에는 오염된 식수나 음식으로 감염되는 세균성이질, 콜레라에도 주의해야 한다. 이들 질환은 고열,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특히 콜레라는 일부 환자에서 탈수나 저혈량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뎅기열·치쿤구니야열 주의… 모기 물림 예방이 핵심
기후 변화로 전 세계적으로 모기매개 감염병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환자는 178명으로 전년 대비 약 31% 감소했다. 그러나 해외 유행 지역 방문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뎅기열은 지난해 전 세계 106개국에서 500만 명 이상 발생했으며, 한 번 감염되더라도 재감염이 가능하고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치사율이 높다. 치쿤구니야열 역시 미주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서는 중증 합병증 위험이 크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임신부에게 태아 감염 위험이 있어 발생 지역 방문 후 일정 기간 임신을 미루는 것이 권고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해외 방문 전 해당 국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중에는 긴 옷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 등으로 모기 물림을 최소화해야 한다. 입국 시 발열이나 모기 물림 이력이 있는 경우, 전국 국립검역소에서 제공하는 뎅기열 신속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 B형 유행… 고위험군 예방수칙 중요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 올해 5주차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7.5명으로, B형 인플루엔자를 중심으로 높은 유행 수준을 보이고 있다. 통상 늦겨울에 유행하던 B형 인플루엔자가 올해는 이르게 확산하면서 설 연휴 기간 호흡기 감염병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청소년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손 씻기, 기침 예절, 환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고, 밀폐된 다중시설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관리청은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가동 중이며,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설 연휴 전 예방접종 완료를”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고령자,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며, 코로나19 예방접종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예방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과 보건소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올겨울 초기에 A형 인플루엔자를 앓았더라도 B형 인플루엔자에 재감염될 수 있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연휴 전에 접종을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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