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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높은 사람이 ‘섭취 줄여야 할’ 영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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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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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 A씨는 최근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뒤 결과지를 받아 들고 고민에 빠졌다. 검사 결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 A씨는 “콜레스테롤은 모두 몸에 나쁜 것 아니냐”는 궁금증이 생겼다.
4일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지정한 ‘콜레스테롤의 날’이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5년 제정됐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지질이다. 세포막을 구성하고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담즙산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다만 혈액 속에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성 변화를 일으키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건강검진에서는 주로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확인한다. 이 가운데 LDL과 HDL은 콜레스테롤을 혈액 속에서 운반하는 지단백이고, 중성지방은 콜레스테롤과는 다른 종류의 지질이다.

흔히 LDL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른다. LDL이 높아지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일 가능성이 커지는 반면, HDL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제거하는 데 관여한다. 다만 HDL이 높다고 해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무조건 낮아지는 것은 아니며, 콜레스테롤 수치는 다른 위험요인과 함께 해석해야 한다.

총콜레스테롤이나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를 고콜레스테롤혈증,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를 고중성지방혈증이라고 한다. 이처럼 혈액 속 지질 수치에 이상이 있는 상태를 통틀어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한다.

◇LDL 수치 높을수록 심뇌혈관질환 위험 커져
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은 200mg/dL 미만, 중성지방은 150mg/dL 미만, LDL 콜레스테롤은 130mg/dL 이하, HDL 콜레스테롤은 60mg/dL 이상을 적정 수준으로 본다. 다만 LDL 콜레스테롤의 치료 목표는 개인의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당뇨병 등 기저질환, 과거 심뇌혈관질환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건강검진 결과의 기준치만 보고 치료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질병관리청의 2022년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등 심뇌혈관질환은 국내 전체 사망원인의 약 16~19%를 차지한다. 심장질환은 인구 10만 명당 65.7명, 뇌혈관질환은 48.2명의 사망률을 보여 각각 국내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울산엘리야병원 고혈압당뇨병센터 박효정 과장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급성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고칼로리 식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히 운동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고 장기적으로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체중 관리하고 포화지방·트랜스지방 줄여야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서는 식습관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기본이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은 줄이고, 채소와 통곡물 등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흡연은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금연이 필요하다. 과도한 음주 역시 중성지방 수치를 높일 수 있어 절주해야 한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당뇨병, 간·신장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가족 중 이상지질혈증이나 심뇌혈관질환을 앓은 사람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박 과장은 “주기적인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의료진과 상담해 필요한 경우 치료를 받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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