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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현장 막노동하며 만든 노래 대박나 매달 차 한 대 값 버는 무명가수
미사강변도시
2026.07.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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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중식이'의 보컬이자 리더 정중식은 1983년생으로 지난 2014년 싱글 앨범 '아기를 낳고 싶다니'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우리 주변의 평범하고 고단한 삶의 이면을 날것 그대로의 사실적인 가사로 담아내며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그는 특색 있는 음악성과 꾸준한 작업량으로 인디 신에서 단단한 입지를 다져왔다. 또한, 가수 황가람이 불러 대대적인 역주행 열풍을 몰고 온 명곡 '나는 반딧불'의 원작자로 알려져 대중의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역주행곡 '나는 반딧불'은 정중식이 방송 등에서 밝힌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곡이다.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에서 TOP5까지 오르며 얼굴을 알렸던 그는 방송이 끝난 후 다시 지독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생계를 위해 밴드 멤버들과 막노동을 전전하며 낮에는 음악을 하고 밤에는 철거 현장에서 일해야 했던 시절이다. 사방이 어두운 공사 현장에서 미약한 빛을 내며 일하는 자신의 처지를 반딧불에 빗대어 쓴 곡이 바로 '나는 반딧불'로, 그가 통과해 온 고단한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무명 뮤지션의 애환이 서린 이 곡은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오빠시대'에서 만난 가수 황가람을 통해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자신처럼 오랜 기간 무명 시절을 보내며 고단하게 살아온 황가람에게 유대감을 느낀 정중식은 자신의 곡을 불러볼 것을 먼저 제안했고, 이는 정식 리메이크 음원 발매로 이어졌다. 황가람의 호소력 짙은 보컬로 재탄생한 '나는 반딧불'은 인스타그램 릴스와 틱톡 등 SNS에서 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숏폼과 챌린지로 무섭게 번져나간 이 곡은 결국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까지 점령하며 가요계에 대대적인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내가 만든 노래로 다른 가수가 차트 1위를 하는 모습을 보며 처음에는 솔직히 속상하기도 했다는 정중식은, 이제 황가람을 향해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한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역주행 이후 완전히 달라진 수입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황가람이 부르기 전까지만 해도 한 달에 10만 원에서 20만 원 남짓 들어오던 저작권료가, 현재는 매달 경차 풀옵션 한 대 값 수준으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저작권 동의서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힌 그는 "이제 다른 일 안 하고 음악만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지독했던 생활고를 청산한 속내를 털어놓아 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시련을 딛고 자신의 음악적 가치를 증명해 낸 정중식의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 긴 무명 시절을 견뎌내고 비로소 대중의 빛을 보게 된 그가 앞으로 선보일 음악들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제 오롯이 음악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 그의 앞날을 향해 대중들의 따뜻한 응원과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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