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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관악은 '매트', 강남은 '개인 텐트'…이재민 시설 '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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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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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우로 서울 강남과 동작구 주민 수백명은 임시대피소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데요. 지역 별로 대피소 시설과 제공된 물품 차이가 적지 않아 안그래도 지친 이재민을 더 허탈하게 하고 있습니다.

두 지역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박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말과 수건 등이 곳곳에 널려 있고, 컵라면에 반찬 두어 가지로 끼니를 해결합니다.

"식사 가져가세요."

서울 동작구 체육관에 마련된 수재민 임시대피소. 아파트 뒷산 옹벽이 무너지면서 추가 피해를 우려한 주민이 피신해 왔지만, 달랑 매트 한 장만 제공되는 잠자리에, 먹거리조차 부족합니다.

박충복 / 서울 동작구
"집에서는 침대에서 생활했잖아요. 맨바닥에서 3일을 있으니까…먹는 것도 그래요. 토마토 한쪽도 없고."

인근 관악구도 사정은 마찬가지. 

동작구와 관악구는 이렇게 얇은 매트가 침구를 대신하고 있어 이재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그런데 강남구 개포동 임시대피소를 가보니, 가족끼리 생활할 수 있는 개인 텐트가 설치됐습니다.

기업체에서 보내온 간식거리 등 구호물품도 넘쳐납니다.

이태원 / 서울 강남구
"불평 불만이 있는 주민이 거의 없다…간식은 여러 군데에서 후원이 들어오면 바로 제공을 해주지"

지자체별로 대피소 시설은 물론, 구호물품까지 차이가 알려지면서 이재민은 마음이 불편합니다.

서울 관악구 이재민
"이것도 잘 사는 동네랑 다르다니까…"

중앙대책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한 이재민은 2000여 세대, 4150명. 지역별 차별 처우에 이재민 마음엔 또 다른 상처가 새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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