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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수업 중 쓰러진 학생… 초임교사가 만든 '기적'의 골든타임
🏀🏀농구🏀🏀
2023.06.0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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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군대에서 여러 차례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임용 이후 연수 과정에서 강의를 들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였다면 어떻게 됐을지 정말 모르겠어요."

최근 한 학생이 체육 수업 중 쓰러져 위급한 상황을 맞이 했던 안준필 내포중학교 교사의 소감이다.

올해 3월 처음 임용된 안 교사는 지난 3일 체육시간 도중에 한 학생이 갑자기 정신을 잃는 사고를 경험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119 신고와 함께 이순주 보건교사에게 도움을 청할 것을 요청한 뒤 심폐소생술 교육에서 배운 대로 조치를 취했다.

연락을 받은 이 보건교사가 쓰러진 학생의 상황을 확인하는 동안 안 교사는 구급대원과 통화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이 보건교사는 제세동기를 사용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병원에 이송됐던 학생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의식을 되찾았고 지난 17일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학생의 부모는 충남교육청 누리집에 "담당 주치의가 '심정지 상태에서 이렇게 살아서 온 게 기적이다'라고 이야기 했다"며 "심정지 후 만 1일이 지나지지 않아 의식이 회복된 것은 모두 안준필 선생님과 이순주 보건선생님의 빠른 조치 덕분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 사안을 경험한 교사들은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보건교사는 "임용 전 오랜 임상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제세동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며 "보건교사들은 말할 것도 없고 교사들은 일 년에도 수 차례 심폐소생술 이론이나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안 교사는 "만약 심폐소생술이나 심정지 상황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구급대원의 지시에 제대로 따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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