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은 평범한 하루처럼 밥을 먹던 중 갑자기 숨이 막히고 전신이 마비되는 공황발작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2022년 방송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밥 먹다 손과 팔이 굳고 다리까지 마비됐다”며 “눈도 감기고 말도 안 나왔다”고 당시 충격적인 상황을 전했다.
이후 2023년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공황장애 때문에 30분 넘는 거리 운전도 못 한다”고 밝히며 공황의 심각성을 직접 보여줬다.
이지현의 고백은 흔히 정신질환이라 부르는 공황장애가 ‘단순 불안’이 아니라 실제 신체 마비까지 올 수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 같은 경험이 있던 방송인은 “솔직히 처음엔 무슨 병인지 몰라 더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심리적 요인이 신체 이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겪으며 이지현은 병원을 전전하다가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처음엔 마음의 병이라 인정하기 싫었다”는 그녀는 이 증상들이 ‘마음 아닌 몸’에서 시작된 것을 알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녀의 고백은 “나도 몰랐던 내 몸 신호에 귀 기울이게 됐다”는 팬과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불러일으켰다.
퍼펙트 라이프
“숨 막히고 몸이 굳었다”
이지현은 “평범히 밥을 먹다 손이 굳기 시작하더니 팔과 다리도 마비된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눈까지 감기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119를 겨우 불러 응급실로 실려갔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정밀검사 결과 신체적 질환은 없었고 공황장애에 따른 전신 기능 마비 증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녀는 “숨이 안 쉬어지는 느낌이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하며 공황발작이 단순한 불안감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 발작은 이후에도 반복되어 이지현은 자신이 일상생활에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퍼펙트 라이프
공황장애는 ‘몸 전체를 마비시키는 공포 상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공황발작은 심박 상승, 호흡곤란, 흉통, 어지럼, 마비감 등 폭발적인 신체 증상을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간혹 이지현처럼 손·팔·다리 전체가 마비된 듯 느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전문의는 “심리적 불안이 아주 강한 신체 반응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단순 긴장’으로 치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공황회피증이나 우울증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경험한 적 없는 공포감, 몸의 이상 신호가 반복된다면 즉시 전문가와 상담하라”고 권한다.
특히 SNS 고백이 이어지면서 대중의 인식이 정신질환은 ‘치료 가능한 병’이라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 “이런 증상 보이면 바로 병원부터”
전문의들은 공황장애 증상으로 “30분 이상 불안·호흡 곤란·심박 이상·마비감을 겪었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지현처럼 운전이 불가능해지는 사례까지 보여 이쯤 되면 개인적 책임보다 ‘병을 인정하고 관리하는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고 한다.
또 치료는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 호흡훈련 병행이 효과적이며 정기적인 심리 상담과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는 “공황장애는 치료하면 회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숨기지 말고 도움을 청하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젠 운전도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회복 루틴
이지현은 진단 후 다음과 같은 루틴을 실천 중이다.
매일 아침 심호흡부터 시작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산책을 한다.
호흡훈련을 전문 상담가와 함께 연습하며 불안감이 올 때 스스로 안정시키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고 한다.
또 운전은 30분 이하 거리부터 조금씩 시작하며 ‘공황일지’를 써서 자신의 증상 패턴을 파악하고 있다.
이지현은 SNS에 “이젠 대중 앞에 당당해져야겠다”며 용기를 전했고 팬들은 “네가 괜찮아져서 다행”이라며 그녀의 회복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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