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헌수는 1980년생으로 지난 2000년 MBC 1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데뷔 직후 '허무개그'를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이후 드라마와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배우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특유의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댄스곡과 트로트 장르를 선보이며 가수 활동까지 병행해 온 그는 특히 KBS1 '6시 내고향'과 '일꾼의 탄생'에서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활약하며, 현재 중장년층 사이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는 '국민 일꾼'이자 만능 방송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손헌수는 지난 2023년 10월, 7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으며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행복한 결실을 보았지만, 사실 그는 오랫동안 '비혼주의'를 고수하며 주변의 연애 제안조차 완강히 거절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무리한 사업 확장과 투자 실패로 인해 10억 원의 자산을 날리고 수억 원의 빚더미에 앉았던 그는 "누구도 책임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비혼의 틀에 가두고 연애조차 사치로 여겼던 뼈아픈 시기를 보냈었다.
철벽 같았던 그의 마음을 돌린 것은 아내의 지독하리만큼 한결같은 진심이었다. 업무 관계로 처음 만난 아내는 무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를 향해 변치 않는 애정을 보냈지만, 손헌수는 빚에 대한 심적인 부채감과 비혼 신념을 이유로 정중한 거절을 반복해 왔다. 그러나 거절 이후에도 오히려 그의 건강을 챙기고 묵묵히 곁을 지키는 아내의 모습은 큰 울림을 주었고, 여기에 절친 박수홍의 "이런 사람은 다시는 못 만난다"라는 진심 어린 조언이 결정적 계기가 되어 서서히 마음의 빗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손헌수가 결혼을 확신하게 된 순간은 험난한 한라산 정상으로 향하던 길 위에서 찾아왔다. 당시 아내의 고백에 대한 마지막 답을 주기 위해 함께 산을 찾았던 그는 지독한 고산병으로 인해 구토와 탈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으나, 아내는 망설임 없이 그를 등에 업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헌신을 보여주었다. 이 뒷모습을 보며 그는 "내 남은 인생을 온전히 맡겨도 되겠다"라는 강한 확신과 함께 결혼을 결심했고, 정식 프러포즈를 통해 비혼주의자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새신랑으로 거듭났다.
손헌수는 이제 든든한 가장으로서 인생의 제2막을 당당히 써 내려가고 있다. 특히 지독했던 빚을 모두 청산하고 수많은 행사와 광고 계약을 휩쓸며 반등에 성공한 그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특유의 유쾌함과 성실함을 잃지 않는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웃음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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