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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접질리는 발목, 이미 만성화 단계… 대처법은?
⚽️⚽️축구⚽️⚽️
2026.06.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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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축구를 즐기던 20대 A씨는 경기 중 착지하다 발목을 크게 접질렸다. 발목을 삐끗한 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축구할 때마다 한두 번씩 발목이 꺾였지만 며칠 지나면 괜찮아져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통증이 예전보다 심했다. 병원을 찾은 A씨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 발목 인대 완전 파열 진단을 받았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광명21세기병원 정형외과 김대환 원장은 "발목을 접질렸을 때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면 회복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방치하면 발목이 반복적으로 꺾이는 만성 불안정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발목을 접질린 뒤 같은 부위가 계속 꺾인다면 단순 염좌가 아닐 수 있다. 인대 손상으로 발목이 불안정해진 상태, 즉 발목 불안정증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인대까지 정상으로 회복된 것은 아니다. 손상된 인대가 제대로 아물지 않으면 작은 충격에도 발목이 반복적으로 접질릴 수 있다.

실제 발목 불안정증 환자는 20~30대에서 많이 발견된다. 축구나 농구처럼 방향 전환이 잦은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 흔하다. 점프 후 착지하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발목 손상이 반복되기 쉽기 때문이다.

문제는 많은 환자가 통증만으로 상태를 판단한다는 점이다.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단순히 삔 것이라고 여기고 넘어간다. 인대가 파열됐는데도 통증이 크지 않은 경우도 있다. 증상이 가라앉으면 다 나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후에도 발목이 반복해서 꺾이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방치하다 결국 더 큰 손상으로 이어진 뒤 병원을 찾는 것이다.

반복적인 접질림 자체가 경고 신호다. 실제로 발목 불안정증 여부를 판단할 때는 평소 발목이 자주 꺾이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한 번 크게 다친 뒤 비슷한 손상이 반복된다면 이미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 기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상태를 방치하면 손상 범위가 더 커질 수 있다. 발목이 심하게 꺾이면서 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 반복적인 관절 손상은 장기적으로 관절염 위험도 높인다. 손상 초기에는 보조기나 반깁스 등을 이용해 발목을 고정한 채 회복을 기다린다. 다만 증상이 나아진 뒤에도 발목이 반복적으로 접질리거나 검사에서 인대 파열이 확인되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후에는 발목 주변 근육과 힘줄을 강화하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탄력 밴드를 이용해 발목을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는 운동이 대표적이며,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는 체중 감량도 발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김대환 원장은 "발목을 접질린 뒤 통증이 거의 없고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다면 경과를 볼 수 있지만, 부기가 심하거나 피멍이 들고 통증이 평소와 다르다면 반드시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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