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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하는 ‘회개 운동’, 오히려 건강에 치명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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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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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 과식 등으로 고칼로리 섭취 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운동을 한다면 더운 날씨는 피하는 게 좋겠다. 최근, 술 마신 다음날 더위 속에 운동하면 체내 염증이 증가하는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생리학회 연구팀은 두 번의 실험을 통해 열이 가해지는 상황과 알코올 섭취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상대 습도 40%, 기온 섭씨 38도의 방에서 네 시간 동안 러닝머신을 탔다. 첫 번째 운동 실험 전날 저녁, 참여자들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1%에 도달할 때까지 평균 8개의 알코올 음료를 마셨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알코올 섭취 없이 운동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전날 밤 알코올을 섭취한 참여자들의 혈중 사이토카인 등 염증 수치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높게 나타났다.

더운 환경에서 운동하면 혈액이 피부로 몰리면서 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 장 기능이 약해진다. 이때 장내 일부 박테리아가 장벽을 투과해 혈액을 타고 순환하며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음주까지 겹치면 알코올이 장 점막을 자극해 이를 더 악화시킨다. 술과 땀으로 인한 탈수는 체온 조절을 어렵게 해 신체 스트레스 반응을 높인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조나단 스펙트 박사는 “고온에서 신체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체내에서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 염증이 생긴다”며 “여기에 알코올 섭취가 더해지면 알코올 대사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염증 수치를 높이고 위장관을 자극해 박테리아가 순환계로 침투하게 만들면서 염증 반응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알코올로 인해 유발된 염증은 대부분 일시적이라 체내에서 사라지지만 음주와 고온 환경 등이 결합되면 장기적으로 신체회복이나 면역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주 후 과도한 신체활동이 예정된 경우 ▲적절한 수분 섭취 ▲그늘 등 서늘한 장소 찾기 ▲가벼운 강도로 운동하거나 충분히 쉬는 등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2026 생리학 서밋(APS)'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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