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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때 먹는 닭가슴살 소시지, ‘장점’ 있지만 ‘함정’도 있어
노양심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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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돼지고기가 듬뿍 든 소시지를 고집했더라도 일단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닭가슴살 소시지를 먹는다. 닭가슴살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다는 인식이 강해서다. 그런데 나중에 ‘아차’ 싶을 수 있다. 결국 ‘진짜 닭가슴살’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판매 제품 한 가지씩을 같은 양으로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하림 '하림이닭 닭가슴살 소시지 오리지널'은 120g 한 봉지 기준 165kcal, 단백질 23g, 지방 6g, 나트륨 320mg이다. 이를 100g으로 환산하면 137.5kcal, 단백질 약 19.2g, 지방 5g, 나트륨 약 266.7mg이다. 농협목우촌 '주부9단 비엔나소시지'는 제조사 공개 자료 기준 100g당 303kcal, 단백질 12g, 지방 27g, 나트륨 820mg이다. 두 제품을 비교하면 닭가슴살 소시지가 단백질 함량은 높으면서도 열량과 지방 등 다른 요소들에서는 모두 돈육 소시지보다 적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비중을 줄여야 하는 영양 요소들을 확실히 줄였다는 강점이 있다.

살폈듯이, 닭가슴살 소시지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단백질을 비교적 많이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백질 섭취량을 늘린 식단은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단백질 섭취 비중을 높인 집단은 그러지 않은 대조군보다 체중이 평균 1.6kg 더 줄었다.

단백질은 단기적으로 허기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학술지 '생리학과 행동(Physiology & Behavior)'에 게재된 메타분석에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가 식욕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그 결과 단기간 단백질을 섭취했을 때 허기가 낮아졌고, 배부른 정도는 높아졌다. 닭가슴살 소시지를 고를 땐 제품에 따든 나트륨 함량을 따져봐야 한다. 앞서 살펴본 하림 제품은 120g 한 봉지에 나트륨 320mg이 들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성인에게 권고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인 2000mg 미만의 약 16%에 해당한다. 다른 반찬이나 소스까지 곁들이면 한 끼의 나트륨 섭취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WHO는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어 되도록 상한선을 넘어가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자주 먹을 닭가슴살 소시지를 고른다면 돼지고기가 함유된 소시지를 고를 때만큼이나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즉, 영양성분표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열량과 단백질·지방을 확인하고, 나트륨 함량과 실제 한 번에 먹는 양도 함께 살펴야 한다. 동시에 전체 식사량을 조절하고 채소·통곡물 등 다른 식품도 함께 섭취하면서 닭가슴살 소시지를 활용해서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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