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임상 경력을 가진 한의사가 안 마시는 음료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언급했다. 한의사 강신용 원장은 자신의 SNS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게 위장 망가지는 최악의 습관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강 원장은 “많은 이들이 습관적으로 마시는 음료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다”라면서 “시원하게 속이 뚫리는 기분이지만, 사실 위장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얼음 물에 손을 담갔을 때 감각이 없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순간 위장 혈관이 수축하고, 위장 근육이 굳어져 제 기능을 못 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소화 효소는 위장이 따뜻해야 잘 분비되는데, 차가운 커피를 마시는 순간 위장 온도가 내려가면서 효소가 활성화되지 않아 소화를 방해한다.
강 원장은 “현재 위장이 건강한지 알고 싶다면 몸에서 중완혈을 눌러보라”고 말했다. 중완혈은 명치와 배꼽 중간에 있는 혈자리로, 위와 소화 기능 상태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자리라 알려져 있다. 이곳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거나 딱딱하게 느껴지면 위장 기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며, 소화 장애나 위장 긴장이 누적된 상태로 볼 수 있다.
만약 그런데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포기하지 못하겠다면 강 원장은 “공복만은 피하라”고 말했다. 공복 상태에서는 위 점막이 보호받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차가운 자극이 직접적으로 전달돼 위장 수축과 자극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식사 후에는 음식물이 완충 역할을 해 위에 가해지는 자극을 일부 줄일 수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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