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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의사가 꼽은 ‘뜻밖의 요인’
노양심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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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할 때는 식단과 운동에 집중하기 쉽다. 하지만, 이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햇빛’이다. 햇빛은 기분뿐 아니라 식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 원장 역시 햇빛 부족이 식욕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창윤 원장은 “햇빛이 부족하면 세로토닌 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분이 가라앉으면서 식욕이 늘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괜히 식욕이 올라온다면 우울감 때문일 수도 있다”라고 했다. 특별히 식습관이 달라지지 않았는데도 식욕이 부쩍 늘었다면 우울감이나 기분 변화가 원인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햇빛은 식욕뿐 아니라 다이어트와 관련된 생활 리듬에도 영향을 미친다. 낮 동안 햇볕을 쬐면 우리 몸의 생체 시계가 낮과 밤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이는 수면과 각성 리듬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면 피로가 쌓여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낮에는 자연광을 충분히 접하고 밤에는 규칙적으로 잠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실제로 햇볕을 쬘 때 합성되는 비타민D가 체중 감량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리스 아테네대 의대 아기아 소피아 아동병원 공동 연구팀이 232명의 비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비타민D와 체중 감량 사이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1년 동안 비타민D 보충제를 제공했다. 1년 후 조사 대상자의 비타민D 수치, 체지방, 간 기능, 심장 건강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한 청소년의 체질량지수와 체지방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실내에 오래 머무르는 날에는 잠깐이라도 밖으로 나가 산책하며 햇볕을 쬐어보자. 우창윤 원장은 “가볍게 산책도 하고,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더 즐겨 보자”고 말했다. 가벼운 신체 활동은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 식욕이 조절되거나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 꾸준한 운동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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