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다이어트에 적이다. 하지만, 술을 먹고도 살이 찌지 않고 몸매를 유지하는 스타들이 있다. 공통된 비결은 안주를 아예 피하거나 탄수화물 식품을 피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가수 성시경(45)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어서 몸만들기를 좀 들어가야 한다”며 “어제 처음으로 저녁에 안주를 안 먹고 잤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모델 겸 방송인 송해나(37)는 한 제작발표회에서 “(술을 마실 때) 안주는 최대한 안 먹는다”며 “먹게 된다면 해산물이나 건강한 쪽으로 먹는다”고 말했다. 방송인 신동엽(53)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탄수화물을 막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살이 찐다”며 “술 마실 때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트로트 가수 장윤정(44)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술을 그렇게 먹고도 건강하게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탄수화물을 잘 먹지 않고, 안주로는 멸치를 무쳐서 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으로 샤이니 멤버 키(33) 역시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술과 함께 먹는 게 살찌는 것”이라며 “(안주를 안 먹어서) 술 맨날 마셔도 살이 안 찐다”고 말했다. 술과 안주는 체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실제로 술과 함께 먹는 안주는 체중을 증가시키는 주범이다. 몸에 필요하지 않은 영양 성분인 알코올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먼저 소모된다. 이로 인해 술을 마셔도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몸에서 다른 영양 성분을 필요로 한다. 술을 마실 때 끊임없이 안주를 마시게 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돼 몸속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다. 과잉된 에너지는 지방의 형태로 축적되는데, 고열량 안주는 지방으로 쌓일 위험이 더 커진다. 따라서 술을 마시면서 체중을 관리하고 싶다면 열량이 낮은 안주를 선택하는 게 좋다. 치킨이나 전과 같은 기름진 음식보다는 과일이나 샐러드 등을 추천한다. 음주 전 가벼운 식사로 포만감을 높이면 술과 안주를 덜 먹어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다.
살이 찔까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금물이다. 간경변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서다. 간경변증은 간의 염증이 오랫동안 지속돼 간 표면이 우둘투둘해지면서 딱딱하게 변한 것을 말한다. 2019년 ‘THE LANCET’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같은 양의 술을 마신다는 조건 하에 식사 없이 술만 단독으로 마신 사람은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사람에 비해 간경변증 발병률이 최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술은 그 자체로도 칼로리가 높다. 알코올은 당분의 원천으로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고 몸속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뱃살을 찌운다. 코르티솔은 체내 지방세포에 영향을 미쳐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데, 복부의 지방 세포가 코르티솔에 가장 잘 반응하기 때문이다. 또 알코올은 체내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는 작용을 해 근육 생성과 유지를 막아 체내 지방의 양을 상대적으로 늘린다. 따라서 관리를 위해서는 술 자체도 끊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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