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6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기획 남궁성우·장재훈 / 연출 김미숙 / 극본 박지현 / 제작 MBC C&I·보이드)는 태어난 순간부터 한 가정을 무너뜨린 존재라는 낙인을 안고 살아온 한 아이와, 세상의 편견과 잔혹한 운명에 맞서 자신의 삶을 되찾으려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는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박세영, 한고은, 전노민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고 행복한 가족의 한때처럼 보이지만, 세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이 포착되며 극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개된 장면은 극 중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차민기(전노민 분)의 생일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다. 생일 케이크와 와인, 그리고 가족이 함께한 저녁 식사라는 점에서 따뜻한 분위기가 예상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공기가 감돌고 있다.
특히 시선을 끄는 것은 딸 나지니(박세영 분)의 굳은 표정이다. 차민기는 방송국 드라마 PD 출신 프로덕션 대표로, 세상의 비난 속에서도 사랑을 지켜온 아내 나세리를 향한 진심과 딸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오랫동안 지울 수 없는 상처와 낙인 속에서 살아온 나지니에게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존재이기도 하다.하지만 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나지니는 웃음 대신 복잡한 감정을 억누르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어머니 나세리를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에서는 쉽게 해소되지 않은 서운함과 답답함, 그리고 깊은 감정의 골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반면 나세리(한고은 분)는 강렬한 레드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는 세간의 비난 속에서도 차민기와의 사랑을 '세기의 로맨스'로 만들어내며 국립교향악단 첼리스트의 자리를 지켜낸 인물이다. 그러나 딸 나지니가 보내는 냉랭한 시선을 마주한 순간만큼은 복잡한 감정과 걱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차민기 역시 아내와 딸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분위기를 감지한 듯,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불며 애써 밝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럼에도 차민기와 나세리 사이에는 여전히 자연스러운 애정이 느껴지며, 오히려 모녀 사이의 냉랭한 기류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이처럼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지만 세 사람은 서로 다른 감정과 사연을 품고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평범한 가족의 생일 파티처럼 보이는 이 장면 속 엇갈린 시선은 이들 가족에게도 서서히 균열이 시작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과연 나지니와 나세리 모녀 사이에 얽힌 사연은 무엇이며, 앞으로 이들 가족에게 어떤 파란이 찾아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MBC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는 '첫 번째 남자' 후속으로 오는 7월 6일 월요일 첫 방송된다.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상처와 갈등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가족관계증명서'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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