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빽가가 재개발을 앞둔 어린 시절 집을 찾았다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12일 유튜브 채널 ‘빽가언니’에는 ‘가난했지만 가장 행복했던 나의 이태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빽가는 어린 시절을 보낸 서울 이태원 일대를 찾았다. 재개발을 앞두고 대부분의 건물이 비어 있는 모습을 본 그는 “다 비었다. 아예 없어졌으면 그러려니 할 텐데, 다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재개발이 된다고 하니까 더 이상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과거 자주 찾았던 오락실과 음식점, 학교 등을 둘러보며 추억을 되짚었다. 특히 모교는 철거 후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예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빽가는 “학교가 없어지니까 기분이 묘하다. 쌓은 추억도 많은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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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빽가언니’
이후 빽가는 어린 시절 살았던 집으로 향했다. 가파른 언덕과 계단을 바라보던 그는 어머니를 떠올렸다. 빽가는 “초등학교 6년 동안 지각, 조퇴, 결석 없이 다녔다”며 “어머니가 무조건 개근을 시키겠다고 내 다리가 부러져도 업고 학교에 데려가겠다고 하셨다. 지금은 계단이 있지만 예전에는 전부 경사지였다. 그래서 6년 개근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여기 오면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고 덧붙였다.
좁은 골목 끝에 위치한 옛집은 재개발을 앞두고 텅 비어 허름한 모습이었다.빽가는 “이 집을 떠난 뒤 제대로 찾아온 건 처음”이라며 “이 골목이 무서워서 오지도 못했다. 트라우마가 있다”고 털어놨다.
낮은 천장 아래 방에 쪼그려 앉은 그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다 빽가는 “여기서 꿈을 꿨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이라고 말한 뒤 이내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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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빽가언니’
그는 “우리 엄마, 아빠도 당시에는 20대였을 텐데 나와 동생을 키우려고 이런 집에 들어오셨다. 엄마가 나를 업고 학교까지 데려다주셨다”며 “엄마 생각이 너무 난다. 지금 살아 계셨으면 이 영상을 보여드리면서 추억 이야기를 했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이런 곳에서 우리를 잘 키워주셨는지 모르겠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고 아빠한테도 너무 감사하다”며 “두 분이 여기서 열심히 일하셔서 더 좋은 집으로 이사도 갈 수 있었다”고 부모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빽가는 집을 나가기 전 다시 한 번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그는 사진을 찍으면서도 “어떻게 이런 데 살았니. 진짜 미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빽가는 지난해 5월 모친상을 당했다. 빽가의 모친인 故 차희정 씨는 생전 MBC ‘세바퀴’,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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