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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숙취 더 심하다”… 의사 1000명이 알려주는 ‘술 잘 깨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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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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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음주는 다른 계절보다 더 빠르게 취하고, 숙취도 심하다. 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의사들은, 숙취가 심할 때 어떻게 해소할까? 의사 커뮤니티 '인터엠디'를 통해 의사 1000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공유한다.

◇더운 여름, 간도 지친다
고온 다습한 여름엔 '맥주' 한 잔이 간절하지만, 마시고 나선 평소보다 더 많은 것을 감수해야 한다. 땀으로 체내 수분을 상당량 소실해, 같은 양의 알코올을 마셔도 체내 알코올 농도가 더 급하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또 알코올 대사 중에도 체내 수분이 활용돼 혈액량이 줄어든다. 우리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더 빨리 뛰게 되고, 이 과정에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게다가 체온을 조절하느라 이미 지친 간은 다른 계절보다 기능이 저하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알코올 대사가 느려지고 숙취가 심해진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여름철 음주가 질환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숙취 해소 필승 조합 세 가지… 시간·수분·당분
건강을 생각한다면 물론 마시지 않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회식 등 다양한 이유로 마셔야만 할 순간들이 있다. 여름철 심해진 숙취는 어떻게 달래야 할까? 의사 1000명에게 숙취 해소법을 물었더니, 가장 많은 사람이 선택한 답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32.6%)이었다. 그 이후로는 ▲해장국을 먹는다(24.9%) ▲숙취해소제를 먹는다(15.1%) ▲초콜릿, 아이스크림, 오렌지 주스 등 단 음식을 먹는다(11.4%) ▲영양수액을 맞는다(8.5%) ▲간에 좋은 영양제를 먹는다(5.3%) 순이었다.

숙취를 해소하려면 필요한 건 크게 세 가지, 시간·수분·당분이다. 알코올은 간에서 숙취를 유발하는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먼저 분해된 뒤, 다시 아세트산과 물로 분해된 후 소변으로 배출된다.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기까지 두 단계를 거쳐야 하므로, 일단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숙면을 최고의 숙취법으로 고른 의사 A씨는 "숙취가 해소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이 시간을 자면서 보내면 다른 기관에 에너지가 사용되는 걸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또 수분과 당분이 충분해야 알코올 분해 대사 과정이 저해되지 않는다. 약학정보원이 2017년에 발표한 보고서에도 혈중 당류와 수분이 부족하면 숙취가 유발된다는 내용이 있다. 음주 후 숙취 해소를 위해 오렌지 주스를 먹는다는 의사 B씨는 "당분이 알코올 대사를 돕는다"며 "속이 안 좋아 다른 식사를 못하기도 한다"고 했다.

술을 마실 때 물을 많이 마시고, 첫 잔을 오래 천천히 마시고, 대화를 많이 하는 것도 숙취를 줄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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