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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가 17년 키운 반려견 아프다니까 ‘안락사’ 시키랍니다
아프로톡신
2019.02.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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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을 가족처럼 애지중지 키운 반려견을 두고 "안락사나 시켜라"는 말을 들은 주인의 심정은 어떨까.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견을 두고 막말한 시누와 싸운 것은 물론이고, 이혼까지 결심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 속 익명의 누리꾼 A씨는 17년 동안 가족 같이 키운 반려견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랑하는 반려견이 이상증세를 보였다. 수명이 15년 전후로 알려진 강아지 특성상 언제 위험한 일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

사건은 시누의 아이, 즉 A씨의 조카 생일에 일어났다. 시누와 조카를 평소 누구 보다 챙겨왔다는 A씨는 하필 조카의 생일날 반려견이 숨을 헉헉거리며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결국 A씨는 아픈 반려견을 간호하느라 조카의 생일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튿날 A씨는 조카의 생일에 참석하지 못한 미안함을 전하려 시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시누가 A씨에게 건넨 말은 충격적이었다.

"언니는 조카보다 동물이 더 중요하냐. 17년 살았으면 아픈 게 당연하다. 아픈 게 걱정이면 안락사를 시켜라"

이 말을 들은 A씨는 충격에 빠졌다. 시누가 가족같은 자신의 반려견을 가볍게 생각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A씨는 심한 욕설을 내뱉었다. 시누 역시 똑같이 욕설을 하며 맞받아쳤고 언성이 높아진 채로 통화가 끝났다.

이후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A씨에게 남편 또한 "시누에게 욕을 한 건 잘못"이라며 "뭘 잘못했는지 생각해보고 사과하기 전에는 안 들어오겠다"며 집을 나가버렸다.

A씨는 "현재까지 남편은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며 "남편과 시누 번호 모두 차단했고 이혼을 생각 중이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A씨의 편을 들고 나섰다. "17년이면 가족이나 다름없는데 안락사라니 말도 안 되는 일", "무조건 시누 편 드는 남편도 잘못"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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