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시원한 탄산음료나 맥주가 당기는 순간이 많지만, 이를 자주 마시면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때 우롱차를 선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름진 음식과 함께 마시면 입안을 개운하게 해 느끼함을 덜어주고, 체지방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 전 배구선수 김연경(38)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우롱차를 마시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우롱차가 지방 분해에 도움이 되고 입냄새도 줄여준다더라”고 말했다.
◇우롱차, 체지방 연소·구취 제거에 도움
우롱차는 찻잎을 반쯤 발효해 만든 반발효차다. 비발효차인 녹차와 완전 발효차인 홍차의 중간 성질을 지니며, 발효 정도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 발효도가 낮을수록 녹차처럼 맑고 상쾌한 맛이 나고, 발효도가 높을수록 홍차처럼 묵직하고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우롱차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체지방 연소를 돕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우롱차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은 체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축적된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도록 돕는다. 실제로 국제 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성인 12명을 대상으로 우롱차 섭취가 에너지 대사와 체지방 산화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 결과, 우롱차 섭취군은 위약 대조군보다 수면 중 지방 산화율이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롱차에 포함된 카테킨 성분이 지방 산화를 촉진해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했다.
구취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우롱차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플루오린 성분은 입안의 플라크 생성을 억제하고 충치균과 치주염 원인균의 증식을 막는다. 또한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입안에 남는 유분기와 불쾌한 냄새를 줄여 입안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적당량 섭취하고 섭취 시간도 고려해야
다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섭취량에 주의해야 한다. 우롱차 한 잔(약 240mL)에는 30~5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과도하게 마실 경우 불면증이나 가슴 두근거림,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저녁 시간대 섭취는 피하고 하루 2~3잔 이내로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우롱차에 함유된 탄닌 성분은 체내 철분과 결합해 철분의 장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빈혈이 있거나 철분제를 복용 중이라면 섭취량을 조절하고, 식사 직후보다는 최소 1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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