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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버려라" 냉동실에 쌓아둔 아이스팩, 쓰면 안 되는 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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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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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택배 배송을 받을 때마다 함께 오는 아이스팩을 버리지 않고 냉동실에 종종 모아둔다. 장을 볼 때나 나들이 갈 때 다시 쓰기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상태에 따라 재사용해선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냄새 나고 겉면 끈적거리면 바로 버려야
아이스팩에서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나거나 표면이 끈적거린다면 바로 폐기하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이런 경우 내용물이 새어 나왔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식품과 닿지 않도록 즉시 버리라고 안내한다. 특히 아이스팩은 육류, 생선, 냉동식품처럼 먹는 음식 가까이에 두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내용물이 새는 아이스팩을 ‘한 번만 더 쓰자’며 식품 옆에 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

◇내부 젤 평소와 달리 굳었다면 재사용 중단
젤 타입 아이스팩은 안쪽 상태도 살펴야 한다. 식약처는 만졌을 때 내부 젤이 평소와 달리 딱딱하게 굳어 있다면 젤이 변질된 것으로 보고 폐기하도록 안내한다. 아이스팩을 몇 번까지 재사용할 수 있는지 횟수를 정해놓고 쓰기보다 재사용 시 매번 상태를 다시 보는 게 바람직하다.

◇상태 멀쩡해도 냉동실 바로 넣지 말아야
냄새나 끈적임이 없고 내부 젤 상태도 정상이라면 아이스팩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배송 과정에서 아이스팩 겉면에 음식물이나 각종 이물질이 묻을 수 있다. 식약처는 겉면에 묻은 이물질이 세균 증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깨끗하게 씻은 뒤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도록 권한다. 한 번 더 포장하면 아이스팩 표면이 냉동실 안 다른 식품이나 포장재에 직접 닿는 것도 막을 수 있다.다만 포장해서 냉동한다고 세균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학술지 ‘국제식품미생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Food Microbiology)’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저온 유통에 쓰이는 여섯 가지 포장재 표면에 장출혈성 대장균(심한 복통과 혈변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식중독균)을 묻혀 영상 5도와 영하 18도에서 관찰했을 때, 영하 18도에서도 세균이 살아남았다. 영상 5도에서는 영하 18도보다 세균이 더 많이 생존했다. 때문에 한 번 얼려 둔 아이스팩이라고 해서 겉면 세척을 생략하거나 포장한 상태에서도 수차례 재활용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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