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26일 미국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이로써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9명으로 늘었다.
울산시는 이날 미국 유학생인 A(21세 여성·남구)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39번 확진자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해 8월부터 미국에서 체류하다가 이달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부모와 남동생이 거주하는 울산시 남구 자택에서 머물다 지난 25일 남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건강 상태는 양호하지만 지난 24일부터 기침과 가래 증상을 보였다.
울산에서는 또 이날 장기간 미국을 다녀온 B(15세 남성·울주군) 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38번 환자로 분류됐다. 울주군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이 학생은 지난해 8월부터 이달 22일까지 미국에 머물렀고 지난 25일 서울산보람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24일에도 지난해 7월 24일부터 미국에 체류하다 23일 귀국한 유학생(28세 여성·남구)이 코로나19 37번 확진자로 판정됐다. 울산지역 확진자 37번부터 39번까지 3명이 모두 미국 유학생이다.
이처럼 미국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정부는 27일 0시부터 미국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검역소에서 대기하며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고, 음성으로 나타나더라도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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