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청년 세대의 위로였던 가수 양희은이 과거 서른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난소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절체절명의 투병기를 털어놓으며, 그 시련을 극복해 낸 기적 같은 근황으로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밝혀진 양희은의 시한부 고백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대표곡 ‘상록수’를 발표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던 한국 나이 30세 당시, 양희은은 병원으로부터 난소암 말기와 함께 “길어야 석 달밖에 살지 못한다”는 대놓고 절망적인 시한부 선고를 들어야 했다.
청천벽력 같은 판정에 가요계와 가족 모두 깊은 슬픔에 빠졌으나, 그녀를 살려낸 것은 다름 아닌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과 ‘건강한 집밥’이었다. 당시 유기농이나 식이요법 개념조차 희박하던 시절, 어머니는 일본 관련 책까지 찾아가며 무농약 채소와 무염식 위주의 식단을 직접 마련해 딸을 정성껏 돌봤다.
어머니의 헌신과 기적 같은 의지 덕분에 양희은은 의사가 예견했던 3개월을 넘어 삶을 이어나갔다. 두 번의 대수술이라는 큰 고비를 넘긴 그녀는 비록 아이를 가질 수는 없게 되었으나, 한편으로는 그것마저 자유로움으로 받아들이며 삶을 긍정해 나갔다.
석 달을 넘겨 살아남자 방송국에서는 “아직 살아있으니 일해야지”라며 라디오 DJ 자리를 건넸고, 양희은은 매일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을 들고 출근하며 기운을 되찾아갔다. 그때 시작한 라디오 방송과 노래는 수십 년간 수많은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울림이 되었다.
이후 완치 판정을 받은 양희은은 암 투병을 겪는 절친한 후배 이성미 등 동료들에게 아무 말 없이 따뜻한 밥과 반찬을 전하는 등 ‘암 선배’로서 은묵한 사랑을 나누며 힘을 실어주었다.
최근에도 예능 프로그램 및 방송을 통해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양희은은 “내가 지금까지 무대에서 노래하고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힘은 오직 집밥에 있다”며 삼시 세끼를 챙기는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30세에 찾아온 3개월 시한부라는 비극을 견뎌내고, 이제는 모두의 마음을 보듬는 거장으로서 무대와 방송을 지키고 있는 양희은의 삶은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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