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효와 조윤희는 30년 된 부부이다.
권해효
1990년 연극 '사천의 착한 여자'로 데뷔한 이후 1992년 이장호 감독의 '명자 아끼꼬 쏘냐'로 스크린에 처음 얼굴을 비췄다. 출연한 영화, 드라마가 100편이 넘는 다작 배우이며, 상업영화, 독립영화, 단편영화 가릴 것 없이 출연하고 있다. 신인 시절에는 유쾌하고 코믹한 역할을 주로 맡았으나 연륜이 있는 최근에는 다양한 색깔의 연기들을 시도하고 있다.
지상파 신인 시절인 1994년에 촬영한 오뚜기 스낵면 CF의 자신의 이름을 활용해 입에 착착 감기는 애드리브성 멘트 덕분에 광고 대상인 스낵면이 아닌 본인의 인지도가 더 올라가기도 했다.
미스터리 영화 '얼굴'(연상호 감독, 와우포인트 제작)에서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파는 전각 장인 임영규의 현재를 연기한 권해효.
배우 권해효(60)가 "연상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규정 짓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의 작품은 늘 즐겁다고 털어놓은 권해효는 "연상호 감독은 늘 작품에 대해 정확한 생각이 있다. 감독은 작품을 할 때 확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데 연상호 감독은 생각이 있고 또 생각을 실현시킬 힘이 있다. 머릿속에 그림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고 그걸 만들 때 충돌하는 방식이 아닌 덧대는 방식이 나에게 무척이나 즐겁다. 연상호 감독의 작업에서는 자신이 계획한 범위 안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어떤 것도 다 허용하는 사람이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벌어지는 모든 순간을 받아들여서 배우로서 그런 부분이 편하고 좋다"고 애정을 더했다.
'30년차 부부' 권해효♥조윤희 "연인·플러팅 연기하며 다시 설레"
한양대 연극영화과 선후배로 권해효와 조윤희는 만나 인연을 맺었다.
배우 권해효, 조윤희 부부가 홍상수 감독 영화에서 꾸준히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실제 부부이기도 한 권해효와 조윤희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다양한 관계로 연기를 맞춰왔다. 권해효는 "저희 둘이 같이 산 지 30년 됐다. 사실 촬영 전엔 별 얘기 안 한다. 홍 감독의 작업 방식을 들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침 촬영 전까지 어떠한 정보도 없이 현장에 간다. 부부라고 작품에 관한 대화는 전혀 없다"고 했다.
조윤희는 "부부로 나올 땐 굉장히 친숙하고 좋은데 연인으로 나오거나, '수유천'처럼 제가 대시하는 관계로 나올 땐 되게 쑥스럽다"며 "그런 마음이 다시 생기는 것 같아서 좋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권해효는 "다시 생기긴 뭘 다시 생기냐. 난 계속 있다"고 했고, 조윤희는 "맨날 설레면 안 돼. 죽어"라며 현실 부부다운 티키타카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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