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파도와 2차 사고의 위험에도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든 20대 청년의 용기 있는 행동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인천에서 강릉으로 휴가를 온 정재욱(27)씨다. 정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쯤 강원도 강릉 강문해변 인근을 지나던 중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익수자를 발견했다.
그는 지체 없이 119에 구조를 요청한 뒤, 곧바로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테트라포드 인근이라 파도에 휩쓸려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정씨는 침착하게 익수자를 붙잡아 안전한 테트라포드 쪽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출동한 소방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익수자를 보호하며 성공적인 최종 구조를 이끌어냈다.
자칫 본인까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급한 순간에 발휘된 정씨의 기지와 헌신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이에 강릉소방서는 16일 위급 상황 속에서도 신속하고 의로운 행동으로 인명 구조에 기여한 정씨를 소방서로 초청해 민간인 유공자 표창을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진문 강릉소방서장은 이날 수여식에서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웃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낸 정재욱 씨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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