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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양다리 폭로→사과…남태현-장재인, 60일의 '사랑과 전쟁'
송송은유
2019.06.2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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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재인과 남태현의 ‘사랑과 전쟁’이 끝났다. 깜짝 열애부터 남태현의 ‘양다리 논란’ 폭로, 진심 어린 사과까지, 딱 60일이 걸렸다.

장재인이 남태현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장재인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이야기를 나누며 원만히 해결했다. 이제는 자신에게 집중하며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따뜻하고 좋은 모습의 행보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 뮤지션의 입장으로서 좋은 음악 하는 모습 응원하겠다. 나도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기에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한분 한분, 제게 주신 따뜻한 말들이 저를 더 좋은 사람, 좋은 뮤지션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다. 감사하다. 이 글은 정말 새로운 시작을 위해 며칠 후 삭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재인이 남태현에게 사과를 받은 건 ‘양다리 논란’이 불거지고 약 13일 만이다. 앞서 장재인은 지난 7일 남태현의 ‘양다리 논란’을 폭로한 바 있다.

장재인은 남태현이 양다리를 걸친 정황이 담긴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공개했다. 대화 속 여성 A씨는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사람 갖고 노는 건 좀 아니지 않느냐. 그 분은 무슨 죄고 나는 무슨 죄냐”며 자신의 친구가 남태현과 장재인을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봤다고 말했다.

남태현은 “다른 친구다”라며 “친구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장재인과는 애매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A씨는 “너랑 같이 있고 싶었던 건 최소한 여자 친구가 없다는 전제다”라고 말했다.

장재인은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 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상황 곤란하게 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 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 정신 차릴 일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아라”고 덧붙였다.

특히 장재인은 tvN 예능 프로그램 ‘작업실’ 멤버들과 소원해진 것도 남태현 때문이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남태현은 큰 비난에 직면했다. 출연 중이던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하차했고, 각종 프로그램에서 편집됐다. 남태현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로 인해 상처 받으신 장재인과 다른 여성 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 제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 다시 한번 사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남태현과 장재인은 지난 4월 22일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tvN ‘작업실’을 통해 만나 음악과 정서를 교감하며 서서히 알아가는 단계로,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빠지는 과정이 담기면서 ‘작업실’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공개 열애 두 달 만에 ‘양다리 논란’이 불거지면서 파국을 맞았다. ‘작업실’도 진정성에 의심을 받게 됐고, 총 12회 분량에서 8회 분량으로 조기 종영했다.


남태현과 장재인의 ‘사랑과 전쟁’은 딱 60일 만에 마무리됐다. 떠들썩 했던 열애 인정부터, 모두를 놀라게 한 ‘양다리 논란’, 남태현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들인 장재인의 용서까지, 두 사람의 ‘60일 사랑과 전쟁’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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