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세 어린이가 14주간 운동했더니 기억력과 집중력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루멜리대 스포츠과학부 연구팀은 10~12세 어린이 78명을 대상으로 14주간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그룹 ▲동작을 외우고 신호에 맞춰 움직이는 그룹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뉘었다. 두 운동 그룹은 주 3회, 한 번에 40분씩 학교에서 운동했다. 유산소 운동 그룹은 주로 달리기 운동을 했다. 다른 그룹은 줄넘기 동작 순서를 외워 따라 하거나 색깔 신호에 맞춰 움직임을 바꾸는 활동을 했다.
14주 후 두 운동 그룹 모두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보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개선됐다. 연구진은 숫자를 잠시 기억했다가 순서대로 다시 말하게 하는 검사로 기억력을 평가했고, 여러 기호 가운데 정해진 기호를 찾아내는 검사로 집중력을 평가했다.
동작을 외우고 신호에 맞춰 움직인 그룹은 유산소 운동 그룹보다 기억력 개선 폭이 컸다. 두 그룹의 기억력 검사 점수 상승 폭은 각각 5.2점과 3.1점으로, 2.1점 차이가 났다.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반면 집중력 개선 정도에서는 두 운동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연구진은 움직이면서 다음 동작을 기억하고 신호에 맞춰 움직임을 바꾸는 과정이 기억력 향상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몸을 움직이는 동시에 동작을 기억하고 반응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한 학교에서 어린이 78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연구진은 더 많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스포츠 과학 저널(BMC Sports Science, Medicine, and Rehabilita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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